[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국이 핵 실험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중국이 자극적 언행을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자오리젠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 발언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우리는 관련국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자극적인 언행을 삼가하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안정 유지와 한반도 비핵화 실현이 관련국과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주장해 왔다"면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를 함께 추진해 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셔먼 부장관은 7일 서울에서 한미 외교차관 회담을 한 뒤 북한을 향해 "핵실험을 할 경우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이 있을 것"이라며 "한미일뿐 아니라 전 세계가 강력하고 분명한 방식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6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8일 제10차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참석을 위해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2022.06.08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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