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개월간 한시적으로 유류세 면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마켓워치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가 관련 연설을 통해 의회를 향해 오는 9월까지 3개월간 연방 유류세 면제를 의회에 요청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미국 내 모든 주에 걸쳐 이를 시행할 계획을 갖고 있다.
유류세 면세 대상은 1갤런(3.785ℓ)당 18.4센트인 휘발유 유류세와 24.4센트인 경유 유류세다. 이같은 조치를 시행할 경우 약 3.6%의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이같은 조치는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가 치솟으면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미국 내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사상 최초로 5달러(약 6500원)를 넘어섰다.
이에 유가는 5% 가까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3% 하락한 배럴당 102.50달러까지 하락했다가 2.75%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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