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 등 여러 회사를 운영하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1월 자신의 회사인 뇌신경과학기술 회사 뉴럴링크의 임원 사이에 쌍둥이를 낳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머스크 CEO에게는 이미 여러 여성들 사이에서 낳은 자녀 7명이 있는데 2명 더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2020.01.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6일(현지시간) 인사이더는 머스크와 뉴럴링크 임원인 시본 질리스가 지난 4월 아이들의 개명을 위해 텍사스주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입수, 두 사람 사이에 쌍둥이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지난 5월 초 개명이 승인났는데 두 아이들의 성씨는 머스크로 유지하되 중간 이름을 어머니 성씨인 질리스로 바꾼다는 내용이었다. 서류에는 아이의 부모임을 확인하는 머스크와 질리스의 서명이 적혀있었다고 한다.
올해 머스크의 나이는 51세, 질리스의 나이는 36세로 두 사람의 나이 차이는 15세이다.
질리스의 링크드인 프로필에 따르면 그는 인공지능(AI) 전문가로 지난 2016년 4월 머스크가 공동설립한 비영리 AI 연구소 '오픈AI'의 이사회의 고문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5월에 테슬라와 뉴럴링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2020년에는 오픈AI 이사회 소속이 됐고 현재는 뉴럴링크의 운영 및 특별사업 부문 이사로 재직하고 있다.
인사이더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완료하면 질리스가 트위터 임원 후보로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머스크 CEO의 쌍둥이 자녀 소식에 그의 여성 편력이 다시 구설에 올랐다. 머스크와 질리스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머스크는 지난 2008년 캐나다의 SF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결혼해 5명의 자녀를 뒀다. 8년 뒤 이혼 후에는 영국 여배우 탈룰라 라일리와 결혼과 이혼을 두 번 반복한 끝에 2016년에 갈라섰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배우 조니 뎁의 전 부인인 엠버 허드와 교제했다. 허드는 기증 받은 정자로 낳은 딸 한 명이 있는데, 일각에서는 머스크의 딸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지만 아직 밝혀진 것은 없다.
머스크는 2018년부터 약 3년간 캐나다 팝가수 그라임스와 동거해 2명의 자녀를 뒀다. 올해 초에는 호주 출신 여배우 너태샤 바셋과 열애설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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