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 인천과 서울을 오가는 수도권전철에서 심야 시간대 잠든 취객의 휴대전화를 상습적으로 훔친 소매치기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상습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씨와 50대 남성 B씨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장물취득 혐의로 이들이 훔친 휴대전화를 사들인 30대 남성 C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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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와 B씨는 지난 3∼5월 3개월여 동안 9차례에 걸쳐 수도권전철 1호선 전동차에서 밤 11시 넘어 술에 취해 잠든 승객 9명의 휴대전화를 몰래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동차 안에서 잠든 취객만을 골라 손에 쥐고 있거나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C씨는 이들이 훔친 대당 시가 100만원 상당의 휴대전화를 20만∼30만원을 주고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수도권전철에서 심야시간대 휴대전화 도난이 잦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3개월간 수사를 벌여 이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 외에도 다른 소매치기범들이 또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