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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고용에 월가서 힘잃는 '침체론'...관심은 다시 '인플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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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고용에 '침체 취소?' 조롱도..."불황 징후 없어"
과거 본 적 없는 '이상한 침체'...실업률 최저치
월가서 힘잃는 침체론...시장 관심은 다시 '인플레'로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에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오는 등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고용은 강력하게 유지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침체인 듯 침체 아닌 침체 같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러다 보니 경제학자들도 이런 침체는 처음이라며 어리둥절한 반응이다. 오죽하면 국내에서 '맨큐의 경제학' 저자로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도 '살다 살다 이런 침체는 처음 본다'는 반응이다. 일각에서는 '경기 침체가 취소됐냐'는 조롱이 나올 정도다.

미국 상점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강력한 고용에 '미 경기 침체 취소됐나?'..."불황 징후 없어"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번 침체를 두고 '도무지 침체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는 2개 분기 연속 역성장 가능성을 보이는 미국의 GDP 성장률 수치를 무색케 하는 강력한 고용 지표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일자리 수는 전달 대비 37만2000개 늘었다. 시장 예상치(25만~26만5000개)를 크게 웃돈 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사라진 민간 부문 일자리를 모두 만회한 수준이다. 6월 실업률 역시 3.6%로 4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유지했다. 

[비농업 고용 월간 수치, 자료= 세인트 루이스 연방준비은행, 미 노동부 재인용] 2022.07.11 koinwon@newspim.com

실업수당 청구건수도 탄탄한 고용 상황을 반영했다. 7월 2일 기준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38만건이었다. 직전주보다 5만1000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경기가 예외적으로 강력하다 여겨졌던 팬데믹 이전 3년 평균 170만명보다도 적었다. 세계 경제위기 때인 2007~2009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650만명을 넘기도 했다는 걸 감안하면 침체라기에는 이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또 지난 7개월 가운데 6개월간 미국에서 구인 건수(Job openings)가 1100만건을 웃돌았는데, 코로나 이전 월간 평균을 400만건 이상 웃도는 수준이다. 한마디로 구인 수요도 여전히 풍부하단 의미다.

언론에서도 과거와는 다른 침체 양상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9일자 포춘은 '침체가 취소됐나? 고용지표가 미국 경기 침체 주장을 조롱하고 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매체는 앤드류 헌터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말을 인용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의 강력한 증가는 (지금 당장) 침체는 고사하고 미 경제가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주장도 조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고용 상황은 미 경제가 침체 위기라는 일각의 주장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빌 애덤스 코메리카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 역시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고용 보고서에 불황의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보다 나은 고용 보고서는 상반기 미국 경제가 침체에 있지 않았음을 보여준다"면서 "민간 부문 노동자의 총 근로 시간은 1분기에 연 3.4% 증가에 이어 2분기에도 2.6% 늘었다"면서 침체기에는 이럴 수 없다고 주장했다.

◆ 과거 본 적 없는 '이상한 침체'..."연준이 유발한 것"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미국이 침체라면, 아주 이상한 침체'라는 제하의 글에서 이번 침체가 세계 2차 세계 대전이후 미국이 겪었던 지난 12번의 침체와는 다르다고 보도했다.

미국 경제의 침체 여부를 공식 판단하는 기관은 전미경제연구소(NBER)다. NBER은 생산, 소득, 제조업 활동, 기업 매출, 고용 상황 등을 종합해 경기 침체 여부를 판단한다.

[과거 NBER 판정 침체기와 실업률, 자료=NBER, 세인트 루이스 연은·미 노동부 재인용] 2022.07.11 koinwon@newspim.com

그런데 NBER이 지난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졌다고 판단한 12차례 모두 생산은 위축되고 실업률은 치솟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WSJ에 따르면 과거 12번 침체기에 실업률은 평균 3.5%포인트(중간값) 올랐다. 하지만 현재 미국 실업률은 하락 추세다. 지난해 12월 4%에서 5월 3.6%로 떨어졌으며 6월에도 3.6%를 유지했다. 3~4%의 실업률은 미 연준이 사실상 완전고용으로 간주하는 수준이다.

과거 침체기 통상 일자리가 평균 3% 줄어든 것과 달리,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국 일자리는 240만개 늘었다. 증가율은 1.6%였다.

이를 두고 노스웨스턴대학 경제학과 교수이자 NBER의 위원인 로버트 고든은 당분간 고용과 생산 수치 사이에 이례적 충돌을 목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지표들은 침체를 가리키지만, 고용 시장만큼은 침체를 가리키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

맨큐를 비롯한 월가 일부 전문가들이 연준의 주장대로 어쩌면 '연착륙'이 가능할 거라고 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JP모간의 브루스 카스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휘지만 부러지지는 않는 (bend-but-don't-break)' 경제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봤다. 생산활동이 급격히 둔화하겠지만 고용시장에 균열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라는 설명이다.

기업의 이익도 둔화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순이익률이 18%(세후 기준)로 역사적으로는 높은 수준이고, 순익 악화에 따른 충격을 흡수할 현금 보유량이 두둑하단 점도 침체의 강도를 낮춰줄 수 있는 요인으로 언급됐다.

카스맨은 "기업들은 4조달러에 이르는 기록적인 수준의 현금 보유를 하고 있다"면서 "저성장과 지속적인 고용은 기업들의 이익을 악화시킬 수 있고 주가에는 부정적이지만, 이것이 침체를 완전히 불러올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봤다.

가계에도 현금은 넘쳐난다. WSJ이 인용한 연준 자료에 따르면 미 가계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18조5000억 달러에 이른다. 각종 부양책에 힘입은 것으로 팬데믹 이전의 13조 3000억 달러보다 늘었다.

이번 침체가 연준이 불러온 침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1990년대 NBER 위원으로 활동했던 맨큐 교수는 "만일 침체가 오고 있다면, 필시 연준의 금리 인상 때문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는 이번 침체가 사실상 물가를 잡기 위한 연준이 유발한 침체라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약한 경기둔화(small downturn)가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월가서 힘잃는 침체론...시장 관심은 다시 '인플레'로

이번 침체의 강도에 관심이 쏠리는 건 주식 등 다양한 자산시장에 미칠 여파 때문이다. 

알리뱅크의 린지 벨 전략가는 "투자자들은 경기 둔화가 다가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문제는 (경기 둔화) 강도"라고 지적했다. 일단 6월 고용 호조에 당장 심각한 침체가 임박했다는 주장은 월가에서도 힘을 잃은 분위기다.

월가 투자은행 UBS는 미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50%로 제시했다. 침체(30%), 스태그플레이션(20%)보다 연착륙 가능성을 높게 점친 것. 연말 S&P500 전망치는 3900으로 제시했다. 지난 주말 종가에서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 셈. 다만 UBS는 그러기 위해서는 투자자들 사이 기대 인플레가 안정되고 긴축적인 금융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의 실적이 견조한 상태를 이어가야 한다는 단서를 붙였다.

또 다른 월가 투자 은행 웰스파고는 미 경제가 '완만한(moderate) 침체'에 빠질 것으로 보고 연말 S&P500지수 전망치를 3800~4000으로 제시했다.

씨티는 좀 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씨티는 올해 미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을 55%로 제시하고 연말 S&P500 지수 전망치는 4200으로 제시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투자노트에서 "6월 고용 지표는 미 경제가 당장 침체 위기도 과열 상태도 아니란 것을 보여줬다"면서 "결국 연준의 차기 행보에 시장의 변동성이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보다 강한 고용은 침체 우려를 떨치게 해줬지만, 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제시한 연준이 더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근거가 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포함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을 눈여겨 보고 있다 밝힌 만큼, 강한 고용 수치에 연준이 7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릴 것이란 관측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한국시간 기준 7월 11일 오전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준 금리 인상 가능성 [사진=CME그룹 데이터] 2022.07.11 koinwon@newspim.com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7월에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90.6%로 예상했다.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9.4%로 봤다.

다만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경기 침체 가능성과 이에 따른 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 유가에서부터 구리, 밀, 목재 등 각종 원자재 가격이 하향세로 접어들며 '인플레이션 정점'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주목된다.

결국 시장과 연준이 모두 바라는 '해피엔딩'은 고용시장이 경제를 뒷받침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이 차츰 완화하는 상황으로 보인다. 연준이 물가 안정을 최우선 순위로 제시한만큼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지 않으면 탄탄한 고용에 자신감을 얻은 연준이 강력한 긴축을 이어갈 수밖에 없고, 이는 결국에는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인플레이션에서 침체로 이동했던 시장의 관심은 다시 인플레이션으로 옮겨가는 양상이다. 오는 13일 예정된 6월 CPI에 쏠리는 관심이 남다른 이유다. 10일 CNBC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6월 CPI가 4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한 5월 상승률 8.6%를 넘어섰을 것으로 전망했다.

CNBC는 "6월 인플레이션 수치는 연준이 인플레 안정을 위해 얼마나 공격적으로 나설지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바라보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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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애틀랜타 잔류…1년 2000만 달러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이 다년계약 의지를 접고, 다시 한 번 현실적인 선택을 했다. 옵트아웃을 통해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섰던 그는 결국 원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년 계약을 맺고 내년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MLB닷컴과 현지 유력 매체들은 16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애틀랜타와 계약기간 1년, 총액 2000만 달러(약 294억원)에 계약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하성의 1년 계약을 알리는 애틀랜타 홈페이지 그래픽. [사진=애틀랜타] 2025.12.16 zangpabo@newspim.com 김하성은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2024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었다. 이후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9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1년 후 옵트아웃 조항을 삽입했다. 올 시즌은 순탄치 않았다. 오른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과 허리 부상으로 시즌 중반에야 복귀했고, 이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으며 제 기량을 꾸준히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9월 탬파베이에서 방출됐고, 유격수 보강이 필요했던 애틀랜타가 손을 내밀었다. 이적 후 흐름은 나쁘지 않았다. 김하성은 시즌 전체 성적을 타율 0.234, 5홈런, 17타점으로 마무리했고, 애틀랜타 소속으로 뛴 24경기에서는 타율 0.253에 3홈런 12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안정감을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즌 종료 후 선택의 기로에 선 김하성은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행사했다. FA 시장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올겨울 FA 시장에는 특급 유격수가 거의 나오지 않아, 애틀랜타를 포함한 여러 구단이 유격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었다. 김하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MLB닷컴 역시 FA 시장 개장을 앞두고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 이상을 받는 다년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럼에도 결과는 1년 계약이었다. 복수의 현지 보도에 따르면, 김하성 측은 다년계약 제안을 받았지만 평균 연봉과 보장 기간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몸 상태와 수비는 이미 증명된 만큼, 한 시즌 더 건강하게 뛰고 다시 시장으로 나가자"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애틀랜타 역시 유격수 장기 플랜을 팜 시스템과 병행해 설계하는 상황이라, 1년 고액 단기 계약으로 2026시즌 공백을 메우는 게 이해관계에 맞았다.​ 유격수 시장이 워낙 안 좋은 상황에서, 별도의 트레이드 패키지 없이 단기 재계약으로 주전 유격수를 확보했다는 점은 애틀랜타 프런트의 가성비 있는 선택으로 평가된다. 결국 김하성의 선택은 지금보다 더 좋은 계약을 위한 1년짜리 베팅인 셈이다. 부상 리스크를 털고 건강하게 풀시즌을 치르면서 롱런 가능성을 증명한다면, FA 세 번째 도전이 될 내년에 따뜻한 겨울을 맞이하게 될 것이다. zangpabo@newspim.com 2025-12-16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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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통일교 의혹' 15시간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전담팀은 전날 오전 9시부터 경기도 가평군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전재수 의원(전 해양수산부 장관) 자택과 의원실, 광화문 김건희 특검 사무실,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 총 10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은 15시간 40분이 이날 0시 40분경 마무리됐다. 경찰은 전 의원실과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지만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명품시계를 발견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밤 서울 용산구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한국본부(통일교 서울본부) 압수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찰 차량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5.12.15 leehs@newspim.com 앞서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특검 조사 과정에서 지난 2018~2020년 사이 현금 3000만~4000만원과 명품시계 2개를 전 의원에게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이에 전 의원은 해양수산부 장관직을 사의한 바 있다. 전 의원은 "통일교로부터 어떤 금품도 받은 적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종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규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현 대한석탄공사 사장) 자택, 대한석탄공사 사장 집무실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됐다. 이들 전현직 정치인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는 금품 수수혐의가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자금법의 경우 공소시효가 7년으로 지난 2018년 금품 수수가 이뤄졌다면 올해 말 공소시효가 만료될 수 있다. 다만 뇌물수수가 적용되면 공소시효가 최대 15년으로 늘어나는데 경찰은 뇌물수수 혐의까지 함께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교에 대한 수사도 이뤄졌다. 경기도 가평 경기도 통일교 천정궁과 통일교 서울본부, 통일교 산하단체 천주평화연합(UPF) 사무실, 한 총재와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수감된 서울구치소 등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한 총재에 대한 수사 접견을 시도했지만 불발됐다. 한 총재의 경우 뇌물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전환됐다. 이번 압수수색 영장에는 한 총재를 금품 공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2018년 무렵의 통일교 회계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본부장의 진술에서 전현직 정치인에 금품을 전달한 시기인 2018년의 자료를 확보한 것이다. 앞서 통일교 관련 의혹을 수사한 바 있는 민중기 특검팀(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에 특검에서 넘겨받은 통일교 의혹 관련 자료가 부실해 경찰이 직접 자료 확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특검은 넘겨줄 자료는 다 넘겨줬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휴대전화와 컴퓨터 내 파일 등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이번 주 내에 소환 조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10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 정치권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관련 경찰 압수수색이 15시간만에 끝났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회계자료와 휴대 전화 등을 토대로 수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사진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전재수 의원(전 해수부 장관)의 사무실로 경찰청 특별전담수사팀이 들어서고 있는 모습. 2025.12.15 pangbin@newspim.com origin@newspim.com 2025-12-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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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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