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281.74 (-2.55, -0.08%)
선전성분지수 12602.78 (+93.89, +0.75%)
촹예반지수 2819.13 (+72.27, +2.63%)
커촹반50지수 1076.81 (+24.02, +2.28%)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14일 중국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08%) 내린 3281.74, 선전성분지수는 93.89포인트(0.75%) 상승한 12602.78, 촹예반지수는 72.27포인트(2.63%) 뛴 2819.13으로 장을 마쳤다. 커촹반(과학창업판·科創板) 시장을 대표하는 스타(STAR)50지수는 1076.81로 전 거래일 대비 24.02포인트(2.28%) 올랐다.
[그래픽=텐센트 증권] 상하이종합지수 7월 14일 추이. |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액은 1조 279억 위안(약 199조 원)으로 1조 위안을 상회했다.
해외 자금은 유출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출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은 9억 17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그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8억 6100만 위안이 빠져나갔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9억 4400만 위안이 유입됐다.
섹터별로는 부동산과 은행 종목이 약세를 주도했다. 대표적으로 천보인프라(天保基建·000965)는 9%, 심천부동산개발(深物業A·000011)은 7%, 초상은행(招商銀行·600036)은 3%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 주택 매수자들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 거부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매체 신징바오(新京報)는 시안(西安), 창사(長沙), 우한(武漢), 정저우(鄭州) 등 지역의 피분양자들이 아파트 공사 지연과 부동산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은행에 주담대 상환 중단을 통보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중국의 대출 상환 거부 사태가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은행의 부실채권 위험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경고했다.
반면 에너지저장장치(ESS)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중국의 태양광 시장이 확대되면서 에너지저장시스템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CCTV는 국가에너지국의 통계를 인용해 2022년 1~5월 중국의 태양광 신규 발전설비용량은 2371만kW로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었다고 밝혔다. 매체는 태양광 시장의 발전 속도를 ESS 시장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시에 위치한 한 ESS 기업의 주문량이 전년 대비 8배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3% 내린 (위안화 가치 절상) 6.7265 위안으로 고시됐다.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