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중국의 포털사이트 '시나닷컴'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가 대만에서 운영을 돌연 중단했다고 현지 매체 삼립신문망이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갑자기 웹사이트에 로그인할 수 없다는 시나닷컴 대만 이용자들의 문제 제기가 빗발치자 시나닷컴 대만의 모기업 시나그룹은 "1일부로 대만 내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운영 중단 이유는 "회사 운영 전략상 문제"라고 알렸다.
포털사이트인 시나닷컴은 물론이고 같은 모기업을 둔 웨이보도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이 같은 소식은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과 의회 대표단의 2일 대만을 방문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대만해협에서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나왔다.
일각에서는 시나그룹의 대만 내 운영 중단 시기가 현지 매체에서 보도된 펠로시 의장 방문 시기와 맞물려 중국의 보복 조치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휴대폰 화면에 비친 중국 웨이보 로그인 페이지.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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