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역 공관장회의 화상 개최…교류 확대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은 9일 중국 내 공관장들에게 원자재·중간재 관련 안정적인 공급망 관리를 위한 노력을 적극 경주해달라고 당부했다.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중인 박 장관은 이날 중국지역 공관장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수교 30주년 계기 한중관계 교류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발전 방향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9일 중국지역 공관장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2022.08.09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은 회의에서 공관장들에게 공급망 관리와 더불어 "국내 진출기업 지원·외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해나가는 한편, 양국 국민 특히 청년세대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수교 30주년 및 '한중 문화교류의 해(2021~22)'를 맞아 한중 간 고위급을 포함한 다양한 수준에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해 양국 관계를 보다 성숙하고 건강하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제·환경·문화 등 각 분야에서 국민과 기업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인 협력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본부와 공관이 한 팀으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말했다.
참석 공관장들은 이날 회의에서 ▲다양한 교류 행사를 통한 양 국민 간 상호 인식 제고 노력 ▲경제·공급망·미세먼지·문화콘텐츠 등 분야 실질협력 강화 방안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 한중 간 인적 교류 회복·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공관장들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온라인 플랫폼 등 다양한 방식을 활용해 각 공관별로 추진 중인 학술·음악·한국어 ·음식·경제 등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소개하면서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교류협력 사례를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공관장들은 또 ▲국내 문화·예술인(전통 무용, K-pop, 태권도 등)들의 중국 지역 장기 순회 공연 ▲한중 지자체 간 교류·협력 활성화(지역별 주요 정책과 성공 사례 및 협력 방안 제시) ▲역사유적지 기념화 등 양 국민 간 우호정서 증진 방안을 제안하고 이를 위한 본부와 공관의 유기적 협업을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박 장관 주재로 처음 열린 중국지역 공관장회의로, 중국 내 전 공관장(주중국대사, 총영사 8명 및 주다롄출장소장)이 참석했다. 중국 내 방역 상황을 고려해 대면·비대면 혼합 형태(hybrid)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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