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국방부가 7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시험발사를 한다고 밝혔다.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무기를 장착하지 않은 '미니트맨(Minuteman)-3' ICBM 추가 시험발사가 7일 이른 오전에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실시된다고 알렸다.
그는 "이번 발사는 오래 전에 계획된 일상적인 시험"이라며 러시아 정부에 시험발사 일정을 사전 통보 했다고 말했다.
미니트맨-3 시험발사는 지난달 16일에 이은 추가 시험발사다. 당초 3월로 예정됐던 1차 시험발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국-대만 간 긴장감 고조 등으로 연기된 바 있다.
미 국방부의 ICBM 시험발사 예고는 이례적이라고 평가받는다. 국방부는 언론 보도가 나오지 않는 이상 시험발사 후에 배포 자료나 브리핑에서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라이더 대변인이 러시아에 사전 통보했다는 내용을 전달한 이유도 불분명하다.
더힐에 따르면 미니트맨-3 시험발사는 매년 수 차례 이뤄진다. 사거리는 9600여㎞, 최대 시속 2만4000㎞로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미국의 핵전력 무기다.
라이더 대변인은 이번 추가 시험발사를 "ICBM 무기 체계의 준비성과 효율성을 검증하고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캘리포니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공군이 2016년 2월 25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미니트맨(Minuteman)-3'를 시험 발사한 사진을 배포했다. U.S. Air Force photo/Handout via Reut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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