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애플이 지난 12일(현지시간)부터 배포한 최신 운영체제 'iOS16'의 새로운 기능인 문자 메시지 전송 취소 및 수정 기능에 큰 허점이 있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6일 보도했다.
iOS16에는 이미 전송한 메시지를 수정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메시지가 전송된지 2분 안에 취소할 수 있으며 문구를 수정하는 편집 기능은 문자가 전송된지 15분 안에 최대 5번까지 수정이 가능하다.
발신자가 문자를 수정했다는 알림이 상대방에 뜨지만 이전 내용을 확인하진 못한다. 발신자가 문자 전송을 취소한 경우에도 상대방에 알림이 뜬다.
문자 수정·취소 기능은 오타를 수정하거나 원치 않은 문자 내용을 삭제할 수 있어 유용한 기능으로 평가받지만 한계가 존재한다고 대니얼 하울리 야후파이낸스 기술 전문 에디터는 지적했다.
이는 동일한 iOS16 소프트웨어 이용자들에게만 국한된 기능이기 때문이다. 발신자가 iOS16 이용자여서 문자 메시지를 수정해도 상대방이 최신 소프트웨어 유저가 아니라면 반영되지 않는다. iOS16은 아이폰 8 시리즈 이후 기종만 지원한다.
또 iOS16의 문자 기능은 안드로이드 OS에서도 반영되지 않는다. iOS16을 다운로드한 아이폰 유저가 문자 전송을 취소해도 삼성전자 갤럭시 기종을 사용하는 상대방에게는 문자가 남는다.
하울리는 "문자를 수정하거나 취소할 때 상대방이 iOS16 이용자가 아니라고 알림이 뜨긴 한다"면서도 "이와 같이 문자 수정 및 삭제 기능은 만능이 아니다. 속사포처럼 막말을 쏟아냈다가 주워 담을 순 없다"고 경고했다.
애플의 최신 운영체계인 iOS16에 새롭게 추가된 문자 수정 및 취소 기능. 전송된 문자 메시지를 길게 누르면 관련 메뉴얼이 뜬다. [사진=야후 파이낸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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