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약 200년 전의 시의 모습을 한 눈에 조명해 볼 수 있는 '연성지(燕城誌)'의 학술대회를 충북대 박물관·역사실학회와 함께 오는 25일 오전 9시부터 시민회관에서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연성지'는 조선 순조시대(1824년 추정)에 연기(燕岐)의 별칭인 연성(燕城) 지역의 역사와 자연환경, 문화, 제도 등을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지난해 시가 구입해 현재 문화재 지정을 예고하고 있다.
연성지에 수록된 1800년대의 세종시 지도.[사진=세종시] 2022.11.22 goongeen@newspim.com |
이번 학술대회는 연성지에 수록된 다양한 내용을 분석해 1부에서 ▲연성지의 수록 내역과 편찬 시기 ▲연성지의 방리(坊里)와 지명 고찰 ▲연성지에 나타난 인구와 부세(賦稅) 현황을 주제로 진행된다.
또 오후에 진행되는 2부에서는 ▲연성지에 보이는 연기현의 세거 성씨와 인물 ▲연기현의 경관구조와 연성지의 역사지리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3부에서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정호훈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교수를 좌장으로 교수·세종향토사연구소 위원으로 구성된 발표·토론자 10명이 참여해 연성지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시는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향후 박물관 전시 및 유물 확보·관리를 위한 학술자료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안종수 문화예술과장은 "연성지 이외에도 역사·문화적으로 소중한 자료들이 박물관에서 전시를 통해 빛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립박물관(향토유물박물관)은 연면적 9933㎡ 규모로 오는 2025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며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전시공간과 교육공간 및 휴게공간을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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