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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장제원 등 친윤계, 본회의서 이태원 국정조사 '반대·기권·불참'

기사입력 : 2022년11월24일 19:37

최종수정 : 2022년11월24일 19:37

24일 본회의서 찬성 220명으로 가결
장제원·윤한홍·이용 등 13인 반대표
유상범·박수영 등 21명 기권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국민의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로 손꼽히는 장제원·윤한홍·이용 등 다수 의원이 2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 본회의 통과에 반대하거나 기권을 행사했다. 그간 당내에서 보이지 않던 국정조사 반대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표출된 셈이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안이 재석 254인 중 찬성 220인, 반대 13인, 기권 21인으로 통과됐다.

눈에 띄는 점은 친윤계 의원들의 표결이다. 장제원·윤한홍·이용 의원 등 대표적 친윤계 의원들은 반대, 유상범·박수영 의원 등은 기권, 정점식·이철규 의원 등은 불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마친 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악수하며 귀엣말을 하고 있다. 2022.10.25 pangbin@newspim.com

장제원 의원은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반대 이유'를 묻는 질문에 "반대니까 반대했다. 할 얘기는 없다"고 답했다. 이외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권성동 의원은 "늦게와서 표결에 참여하지 못했다"고 일축하며 이날 말을 아꼈다. 김기현 의원은 "(대검찰청 포함 여부는) 지도부에서 논의할 일"이라면서도 "죽음을 자꾸 정쟁화해서 제2, 제3의 가해 행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서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본회의 직전까지 여야는 합의문 수정을 거듭했다. 이날 오전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조사 대상에 돌연 '대검찰청' 제외를 요구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대검찰청은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에 '마약과의 전쟁' 관련해서도 수사지휘권이 전혀 없다"며 "대검찰청이 경찰의 인력 배치 권한에 대한 지휘권도 없는데 (조사 대상으로) 넣는 목적이 뭐냐. 결국은 '이재명 방탄'이라는 비판이 너무 많다"고 밝혔다.

결국 여당의 강한 요구에 국정조사 특위는 대검찰청을 조사 대상에 포함하되 증인은 마약 관련 부서 장으로 한정 짓기로 최종 의견을 조율했다. 

다만 본회의에서 다수 친윤계 의원들의 표결로 당내 반대 기류는 결국 대통령실의 영향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를 방문해 "대상이 아닌 기관들을 부르는 부분은 사실 좀 목적에 어긋난다"며 "(전날 합의된 부분에 대해) 전체 다를 알고 있는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대검이 국정조사 대상에 포함돼 있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이다.

친윤계의 주호영 원내대표에 대한 반발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8일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주 원내대표는 '웃기고 있네' 필담을 나눈 김은혜 홍보수석·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을 퇴장시켰다. 이를 두고 장제원·이용 의원 등이 주 원내대표를 향해 비판한 바 있다.

ycy148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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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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