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조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연말 연휴 이후에 오는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론 클라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고경영자(CEO) 협의회 서밋'에서 "전국의 많은 민주당원들로부터 그(바이든 대통령)가 출마하기를 원한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그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면서 그 시기에 대해 올해 연말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라인 비서실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최측근 참모로 불리는 인물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치러진 중간선거 직후인 9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차기 대선 도전과 관련, "나의 의도는 다시 (대선에) 나서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운명을 믿고, 가족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 "내년 초에는 이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 같다"며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간 선거 관련 기자회견 도중 활짝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지난달 80세 생일을 맞은 바이든 대통령은 미 역사상 최고령 대통령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에 재선에 성공하면 82세에 취임하고, 두번째 임기 말에는 86세가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고전이 예상됐던 지난달 중간 선거에서 사실상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당내에선 기존의 '대안부재론'이 '대세론'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다만 그가 고령인데다가, 건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서 일부에선 '세대교체' 필요성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바이든에게 패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달 15일에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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