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7일(현지시각)부터 10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국빈 방문한다고 중국 외교부가 7일 확인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며, "시 주석은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 국왕의 초청으로 방문, 제1차 중국-아랍 국가 정상회의와 중국-걸프협력회의(GCC) 콘퍼런스에 참석한다"고 알렸다.
시 주석의 사우디 방문 가능성은 지난 수 개월 동안 외교가에서 거론돼 왔지만 양국 정부는 일정을 확인하지 않고 있었다.
같은날 앞서 사우디 국영 SPA통신은 시 주석이 7일부터 사흘간 사우디에 머물 예정이며, 살만 국왕과 '실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한다고 전했다.
SPA는 "사우디-중국 정상회담에서 1100억 사우디 리얄(한화 약 38조7000억원) 규모의 초기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고 알렸다. 이외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알리지 않았다.
지난 4일 로이터통신은 시 주석과 중국 대표단이 사우디를 비롯한 아랍 국가들과 에너지·안보·투자 부문에서 수십개의 합의를 체결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7일 오전 시진핑 국가주석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과 관련해 발표한 성명. [사진=중국 외교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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