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 관료·윤석열 대선 캠프 출신
윤석열 정부 첫 관료 출신 금융 CEO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NH농협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낙점됐다.
NH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12일 회의를 열고 이 전 실장을 단독 추천한다고 밝혔다. 손병환 현 회장은 연임이 좌절됐다.
이 전 실장은 1959년 부산 출신으로 동아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과 혁신기획관, 기획재정부 행정예산심의관, 정책조정국장, 예산실장 등을 거쳐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제2차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국무조정실장을 역임했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별고문을 지내면서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회장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 |
이 후보자는 예산, 금융,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경험을 해 실물경제에 대한 높은 이해와 정확한 정책 판단능력을 갖춘 점과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손해보험 사외이사 등을 역임하며 금융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과 통찰력을 보유하는 등 금융지주회사 CEO로서 필요한 역량을 두루 갖추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는 현재 복합적인 요인으로 금융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대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통해 농협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농협금융의 새로운 10년을 설계할 적임자라 판단해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11월 14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하고 후보자 추천까지 약 한 달간 내·외부 후보군에 대해 종합적인 경영능력과 경력, 전문성 및 평판 등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수차례에 걸친 심도 깊은 논의와 심사를 통해 후보군을 압축했다. 심층 면접 진행 후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 후보자를 최종 후보자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이 후보자는 이사회와 주총을 거쳐 최종 선임되며 임기는 내년 1월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이 전 실장이 농협금융 회장이 되면 새 정부의 첫 관료 출신 금융 CEO가 된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