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내년 중국 방문 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역할에 대해 중국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각)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국무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서 "중국은 세계 어떤 나라보다도 북한과 강하고 깊은 관계"라면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되지 않는 것이 중국에도 이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분명하게 밝힌 대로 미국은 조건이 없는 외교에 열려 있다"며 "북한이 관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여전히 전력을 다하고 있고, 내 생각에 중국은 (한반도) 상황이 그 방향으로 이동하게 하는 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를 강력히 이행할 것이란 점도 강조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한국 및 일본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북 제재는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을 진전시키기 위한 북한의 능력을 일부 제약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한국, 일본과 준비태세에 대한 훈련 협력을 포함해서 계속해서 방어와 억지력을 강화할 것"이란 점을 분명히 했다.
또 "미국은 한국, 일본과 대북 접근법에 대해 긴밀히 소통하고 조정할 뿐만 아니라 아주 밀접하게 동기화된 상태에 있다"면서 "내 생각에는 최근 수년간 이렇게 강하게 일치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사진= 로이터 뉴스핌] 2022.12.23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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