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테슬라가 중국에서 생산한 전기차 인도량(판매량)이 지난해 12월 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5일(현지시간) 테슬라의 12월 중국 생산 전기차 인도량이 5만5796대에 이르렀다고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직전월인 11월(10만291대)에 비해서는 44%, 1년 전에 비하면 21% 감소한 것이다.
또한 이는 생산라인 업그레이드로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됐던 지난 7월 이후 월간으로는 최저 인도량이기도 하다.
이에 앞서 2일 발표된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글로벌 인도량도 시장 전망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나며, 전기차 업계에서 테슬라의 선도적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인도량은 40만5278대로 월가 전망치(42만7000대)에 못 미쳤다. 지난해 전체 인도량은 131만3851대를 기록해 전년 대비 40% 늘었지만, 테슬라가 목표로 했던 '인도량 50% 성장'은 달성하지 못했다.
중국 토종 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가 흔들리는 가운데, 전기차 업계 전반이 수요 둔화에 접어들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5일 뉴욕증시 장중 테슬라의 주가는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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