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두호 기자 = 광반도체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는 2022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한 2457억 원, 영업손실은 83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2022년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1조 1105억 원, 영업손실 208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됐다.
서울반도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IT 부문의 수요 부진 영향이 크다. 2022년 글로벌 경기 악화로 IT 제품군 수요 부진이 이어졌다. 코로나19 락다운(이동제한령)도 변수로 작용했다.
비우호적인 시장환경이 장기화되면서 서울반도체는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불확실성이 높아가는 팬데믹 기간에 재고증가를 선택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출하 차질로 고객 생산 이슈가 발생하지 않도록 800여 개의 모든 거래선에 안전재고 일수를 45일 이상 확보하는 등 고객과 신뢰를 최우선했다"고 밝혔다.
서울반도체의 차별화된 특허 기술을 이용해 영업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내부적으로 모든 사업부문의 원가 절감과 프로세스 재점검으로 체질개선과 사업 고도화를 통해 수익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재고자산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안정화 됐고, 마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 사업의 매출 비중도 10% 초반 대에서 20% 중반대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실수요 회복 시점을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울반도체만의 독보적인 LED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 질적 성장을 위한 강한 추진력으로 경기침체 시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서울반도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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