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추천한 것 안타깝게 생각"
관련법령 검토·관계부처 의견 청취 필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경찰은 25일 정순신 제2대 국가수사본부장(국수본부장) 전격 사퇴와 관련 "신속히 후임자 추천 절차에 착수하겠다"며 "더욱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정 본부장 사의 표명 이후 "본인이 아닌 자녀와 관련된 사생활이어서, 검증 과정에서 파악하기에는 한계가 있긴 했지만 충분히 알아보지 못하고 추천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2023.02.25 tack@newspim.com |
경찰청은 "이번과 같은 사례가 처음이어서 관련법령 검토와 관계부처 의견 청취 등이 필요하며, 최대한 신속하게 추진하도록 하는 한편 대행체제(수사기획조정관)를 확실하게 하여 경찰 수사지휘체계에는 빈틈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국수본부장은 임명 하루만인 이날 아들의 과거 학교 폭력 사실이 알려지며 전격 사퇴했다.
그는 "저희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며 "국수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 아들은 지난 2017년 기숙사 생활을 하는 강원도 명문 자율형사립고에 입학해 동급생을 상대로 '돼지새끼', '빨갱이'등의 폭언을 가해 강제전학 조치됐다. 이후 정 본부장측은 학교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기각됐고, 행정소송까지 제기했으나 법원은 학교 폭력이 맞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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