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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월 수출 7.5% 감소한 501억달러…12개월 연속 무역적자

기사입력 : 2023년03월01일 09:15

최종수정 : 2023년03월03일 11:19

반도체 제품가격 하락에 44억달러 감소
에너지 수입 증가에 수입 규모 소폭 증가
무역적자 전월 대비 절반 이하 수준 축소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5개월째 수출이 감소세를 이어갔다. 무역수지 적자는 12개월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글로벌 경기둔화 지속 및 반도체 업황 악화 등에 따라 전년 대비 7.5% 감소한 501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수출이 역대 2월 중 최고실적(541억6000만달러)을 기록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품목에서는 자동차·석유제품 등, 지역에서는 對美·EU·중동 등의 수출이 늘었다. 

반면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제품가격 하락에 따라 수출이 크게 감소(-44억 달러)하면서, 2월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

자동차·일반기계 등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대미·유럽연합(EU)·중동 수출은 증가한 것에 비해 경기둔화와 반도체 수출 감소 영향을 크게 받은 대중·아세안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3.5% 늘어난 554억달러를 나타냈다. 무역적자는 53억달러로 전월 127억달러 대비 절반 이하로 축소됐다. 다만 무역적자 행진은 12개월째 이어졌다.

에너지 수입 증가(19.7%) 영향으로 전체 수입도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증가(3.6%)했다. 에너지 외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1.5%)했다. 전월에 비해서도 30억달러 가량 줄어들며 전월대비 수입 감소에 영향을 줬다.

제조기반 수출강국에서도 수출증가세 둔화 및 무역수지 악화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일본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수출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만 역시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연속 수출 감소를 기록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복합위기 돌파를 위해 지난달 23일 '제4차 수출전략회의'에서 확정한 '범정부 수출확대 전략' 이행 등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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