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위 '파르크한남'·4위 '한남더힐' 순위 뒤바뀌어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7위 유지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더펜트하우스 청담'이 3년 연속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공동주택으로 이름을 올렸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곳은 더펜트하우스 청담이다.
최고층 펜트하우스로 추정되는 전용 407.71㎡의 지난해 공시가격은 162억4000만원이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6억5000만원이 떨어진 셈이다. 그럼에도 2021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국내 최고가 공동주택 자리를 지켰다.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엘루이 호텔 부지에 건립한 고급 아파트다. 2020년 준공된 더펜트하우스 청담은 전 가구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지하 6층~지상 20층, 3개동, 총 29가구 규모로 연예인 장동건, 고소영 부부 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펜트하우스 청담 [사진=현대건설] |
2위는 지난해에 이어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이 차지했다. 나인원한남의 공시가격은 전용 244.72㎡ 97억400만원이다. 지난해 91억4000만원에서 5억6400만원 올랐다. 그룹 방탄소년단의 멤버 RM·지민, 지드래곤, 장윤정 등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각각 3위, 4위에 이름을 올렸던 용산구 한남동 소재 '파르크한남'과 '한남더힐'은 순위가 뒤바뀌었다. 지난해 4위였던 한남더힐 전용 244.75㎡ 공시가격은 지난해 84억7500만원에서 88억3700만원으로 오르며 3위로 올라섰다. 파르크한남 전용 268.95㎡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85억2700만원에서 82억900만원으로 떨어지며 한 계단 밀렸다.
5위와 6위의 순위도 뒤바뀌었다. 5위는 지난해 6위였던 성동구 성수동1가 소재 '아크로서울포레스트'다. 아크로서울포레스트의 공시가격은 전용 273.93㎡ 81억9300만원이다. 지난해 75억8200만원에서 6억600만원 올랐다. 반면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트라움하우스5 공시가격은 지난해(81억3500만원) 보다 4억2400만원 내린 77억1100만원이다. 트라움하우스 5차는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소유했던 주택으로 알려졌다.
7위는 지난해에 이어 부산 해운대구 중동 '엘시티'가 이름을 올렸다. 전용 244.62㎡ 공시가격은 지난해 75억8200만원에서 7억5500만원 내린 68억2700만원이다.
지난해 8위였던 강남구 도곡동 '상지리츠빌카일룸'은 9위로 한계단 내려앉았다. 전용 214.95㎡ 공시가격은67억8100만원으로 지난해(75억3100만원) 보다 7억5000만원 내렸다. 9위였던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0위였던 강남구 청담동 '효성빌라청담101(A동)' 역시 순위밖으로 밀려났지만 대신 '효성빌라청담101(2차)'가 8위로 올라섰다.
10위는 강남구 청담동 '마크힐스웨스트윙'이 이름을 올렸다. 공시가격은 전용 273.84㎡ 66억5500만원이다.
공시가격이 가장 낮은 공동주택은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 장흥레져타운(17.76㎡, 273만원)이다.
min7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