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아이폰 제조업체 애플(AAPL)이 6월 5∼9일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파크에서 연례 개발자 행사인 '세계개발자대회(WWDC) 2023'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29일(현지시간) 애플에 따르면 이번 WWDC는 온라인으로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WWDC는 9월 또는 10월에 열리는 아이폰 신제품 출시 행사와 함께 1년 중 애플의 가장 큰 연중행사다.
애플은 이 행사에서 전 세계 개발자들을 초청해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애플워치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운영체제(iOS)의 다음 버전을 선보이거나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능을 소개한다.
올해는 애플이 이 행사에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처음 공개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WWDC는 소프트웨어 관련 행사로 애플은 그동안 이 자리에서 새로운 하드웨어를 공개한 적은 없다.
애플 로고. [사진=블룸버그] |
다만 블룸버그 통신은 앞서 이번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애플이 MR 헤드셋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도하면서 관심을 높였다. MR 헤드셋 가격은 약 3000달러에 달할 것이며 시선과 손 추적 기능이 있어 이용자들이 전용 컨트롤러를 사용하지 않고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애플은 2015년 부터 MR 헤드셋을 개발해 지난해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계속 지연됐다.
MR 헤드셋은 2015년 애플워치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주요 신제품이 될 전망이다.
한편 애플은 6월 WWDC에서 iOS 17을 발표한 다음 개발자 대상 베타 버전을 즉시 배포하고, 7월 경 모든 아이폰 사용자 대상으로 공개 베타 버전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아이폰15 시리즈 출시와 함께 9월 정식 버전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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