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 남부와 중서부 곳곳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최소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주택 수천 채가 파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일(현지시각)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최소 7개 주에서 보고된 50차례 이상의 토네이도로 최소 29명의 사망자를 비롯해 막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지역의 나무들은 뿌리째 뽑혔고 차량이 전복되는 한편, 건물 지붕도 날아가 말 그대로 쑥대밭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인디애나주에서 5명, 아칸소주 소도시 윈에서 4명이 사망하고, 일리노이주, 앨라배마주, 미시시피주, 델라웨어주에서도 각각 사망자가 나왔다.
남동부 지역에서 주택 40만채 가까이와 건물 등에 정전이 발생했다.
일리노이주에서는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는데, 일리노이주 벨비디어에 위치한 아폴로 극장에서는 지붕 붕괴로 1명의 사망자와 20명 이상의 부상자가 나왔다.
이밖에 아이오와주에서도 토네이도가 다수 확인됐고 오클라호마주에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이번 토네이도의 최고 풍속이 시속 265km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통해 아칸소주의 토네이도 피해지역을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복구에 연방 정부 차원의 모든 지원을 약속했다.
토네이도가 휩쓸고 간 미시시피 모습 [사진=블룸버그] 2023.04.03 kwonjiun@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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