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호주 태평양 국장급 협의 개최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인도태평양 지역 유사입장국인 한국과 호주 외교당국이 3일 국장급 회의를 갖고 자유롭고 평화로운 태평양 지역 조성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상훈 아시아태평양국 심의관은 이날 오후 엘리자베스 피크 호주 외교부 태평양국장과 화상으로 제2차 한·호주 태평양 국장급 협의(화상회의)를 갖고 ▲태평양 정세 ▲태평양도서국 정책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2023년 2월 22일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현판식에 참석해 관계국 외교관 등과 현판제막을 하고 박수치고 있다. [사진=외교부] |
양측은 국제사회에서의 규범을 지키는 노력을 통해 자유롭고 평화로운 태평양 지역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공감하고 태평양도서국 정책에 있어서도 협력 가능 분야를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김 심의관은 "한국 정부의 태평양도서국 정책이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및 인도태평양 전략에 근거하고 있으며 태평양도서국 개별국과의 양자뿐만 아니라 태평양도서국포럼(PIF, Pacific Islands Forum) 전 회원과의 관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해 사상 최초로 개최되는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관련 PIF 회원국인 호주의 협조를 요청했다. PIF는 태평양도서국 14개국과 호주, 뉴질랜드 및 프랑스 자치령 2개로 구성된 태평양 지역 주요 협의체다.
피크 국장은 호주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협력 등을 통해 태평양도서국과 협력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기대했다.
양측은 역내 유사입장국으로서 태평양도서국 현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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