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특별재난지역 선포 후속 조치
특별교부세 10억·재난구호사업비 6400만원 긴급 지원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는 전날 강릉시 경포대 인근에서 강한 바람으로 급격하게 확산된 산불로 피해를 입은 강릉시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12일 선포했다.
지난 11일 오전 11시 21분쯤 강원 정선군 남면 문곡리 인근 산에서 발생한 가운데 헬기가 물을 뿌리고 있다=산림청 제공 |
이번 강릉시 산불은 최대 풍속 30㎧의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짧은 시간 다수의 주택 등 생활기반건축물 피해가 발생, 국가 차원의 행정‧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인정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창섭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에게 "피해 주민이 신속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복구 지원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는 지난 5일 충남 홍성 등 10개 지자체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데 이어 대형 산불 피해에 대해 신속한 피해 수습‧복구를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강릉시 산불피해 조기 수습을 위해 특교세 10억원과 재난구호사업비 6400만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특교세는 잔불 처리를 위한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과 주택의 잔해물 처리 등 필요한 비용에 사용된다.
아울러 강릉시의 신청을 받아 지원하는 재난구호사업비는 이재민 구호를 위한 임시주거시설 운영과 생필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이와 함께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릉시 산불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이 지원된다.
한창섭 행안부 차관은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분들께서 하루 빨리 일상 복귀와 생활 안정을 되찾기 바란다"면서 "이번 강원 강릉 산불피해는 주택 등 생활기반시설 피해가 많은 만큼 행안부 중심으로 피해 복구와 주민 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