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보행자 1명 친 뒤 차량 5대 들이받아
70대 A씨,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서울 관악구에서 차량 5대가 연이어 추돌하고 보행자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5일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께 서울 관악구 신림동 한 도로에서 70대 택시기사 A씨가 20대 남성 보행자 B씨를 친 뒤 주행 중인 차량 4대와 주차된 1톤(t) 규모 탑차를 연이어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좁은 골목길을 빠르게 내려오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를 친 뒤 다른 차량 5대를 연이어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를 당해 쓰러진 B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를 포함해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4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이 급발진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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