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은 중국과 건설적이고 공정한 경제적 유대를 추구하지만, 국가 안보 이익을 보호하고 외국 경쟁자들을 지배하려는 중국의 행동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이날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서 열린 미중 경제 관계 관련 강연에서 중국과의 경제 관계 설정 등에 대한 조 바이든 정부의 목표를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장관은 "모든 외교 관계에서처럼 중국과의 관계도 국가 안보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중국의 군사 및 안보 조직으로부터 특정 기술을 지키는 것이 중요한 국가 이익이라는 것을 분명히 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기업의 대중 투자및 기술 제한과 관련, "상당한 국가 안보적 의미가 있는 특정하고 민감한 기술에 대한 미국의 해외 투자를 제한하는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사진=블룸버그] |
또 "우리는 미국과 동맹·파트너 국가의 국가 안보 이익을 지키고 인권을 보호할 것"이라면서 "이같은 핵심 이익을 지키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현재 미중관계가 분명히 긴장돼 있다고 인정하면서 "나의 목표는 이에 대해 투명하고 정직해지려는 것이며, 냉정한 현실을 바탕으로 이런 잡음을 없애기 위해 이 필수적인 관계에 대해 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이어 '적절한 시기'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서 중국측 인사들과 만나 책임감 있게 양국 관계를 관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방중 일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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