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세 이슈 지속 가능성…보증금 반환 유도 필요"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서울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하락폭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거래량 증가와 미분약 감소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시장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사회문제로 불거진 역전세와 전세사기 등의 영향은 불확실성 요소로 작용할지 주목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하락해 지난 주(-0.04%)보다 낙폭이 소폭 줄었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 모두 0.03% 하락했다. 신도시는 0.02%, 경기·인천은 0.03% 떨어졌다.
서울은 급매물 위주로만 거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서초, 송파 등 강남권 일부가 보합(0.00%)을 기록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한 비강남권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 ▲금천(-0.10%) ▲강북(-0.08%) ▲강서(-0.08%) ▲구로(-0.07%) ▲도봉(-0.07%) ▲동대문(-0.07%) ▲강동(-0.05%) ▲관악(-0.05%) ▲양천(-0.05%)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최근 이슈 부재로 인해 매도·매수 움직임이 제한된 분위기다. ▲산본(-0.06%) ▲일산(-0.05%) ▲분당(-0.03%) ▲판교(-0.02%) 등이 하락한 반면 나머지 신도시는 보합(0.00%)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의왕(-0.10%) ▲고양(-0.08%) ▲인천(-0.07%) ▲남양주(-0.06%) ▲군포(-0.04%) ▲시흥(-0.03%) ▲의정부(-0.03%) 순으로 내렸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급매물이 일부 해소되고 3월 미분양 주택이 11개월 만에 감소하는 등 시장 연착륙 기대감이 높아졌다"면서도 "전세계약의 2년 주기성을 고려하면 역전세 이슈가 계속 불거질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기존 대책 외에 향후 전세사기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은 계약에 대해 임대인이 보증금 반환을 책임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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