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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⑤구글(알파벳) 창사 후 첫 검색 위기, 구글의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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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90조원의 영업이익 무너지나
자기 파괴가 살 길? 딜레마 구글… 사업다각화 관건
클라우드, 유튜브, 구글맵 성장속도 높여야
악재에도 헤지펀드 선수들이 구글 주식 사는 이유?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구글은 당신이 지금 무슨 일을 하려고 하는 지 가장 먼저 알고 있다. 물론 한국에서는 네이버가 먼저 안다. 오늘날 구글이 현대적인 신으로 추앙받는 이유는 뭘까? 전 세계 사용자들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친한 친구나 변호사, 의사, 가족에게도 말하지 못할 비밀들을 구글에게 서슴없이 털어놓고 질문한다. 마치 고해성사 하듯이. 사람들의 구글에 대한 신뢰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그래서 '구글 신'이라 불린다.

◆ '구글 신'에게 덤비는 오픈AI와 MS, 구글 기술력 논란?

이런 '구글 신'에게 오픈AI의 '챗 GPT'와 이를 탑재한 MS의 '빙'이 도전을 시작했다. 챗GPT가 발표되고 시장이 보여준 엄청난 반응을 확인한 구글은 즉각 '코드 레드'를 발령했다. '검색 창'이 '채팅 창'으로 바뀌는 대 변혁이다. 지난 25년간 신의 자리를 지켜왔던 구글의 지위가 위태롭다. 구글 창사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검색의 위기다.

챗 GPT 등장 직후 구글 CEO인 '순다르 피차이'는 이미 2019년에 은퇴한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까지 모셔와 비상 대책회의를 진행했다. 챗 GPT의 기습에 기선을 빼앗겼지만 사실 구글은 AI 분야의 절대 강자다. 이미 6년전인 2017년의 '개발자 회의' 때부터 회사의 방향을 'AI 퍼스트'로 전환했다. 기술적으로는 오픈AI나 MS보다 우위에 있다.

또 구글이 경쟁사에 비해 유리한 부분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다. 경쟁회사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도 모두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만 구글만큼은 아니다. 전 세계 인류는 모두 구글 검색이 생활화돼 있다. 이를 통해 취득한 방대한 데이터는 '구글 신'만이 가지고 있는 최고의 강점이다.

구글이 과거에 발표했던 트랜스머 알고리즘 논문이 오픈 AI의 챗 GPT를 탄생시키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2016년에 바둑 천재 이세돌을 이겨 유명세를 떨친 '알파고'를 만든 '딥 마인드'도 구글이 인수한 회사다. 현재 구글이 보유하고 있는 초대형 언어모델 종류도 다양하다.

구글이 2018년에 개발한 버트(BERT)는 자연어 이해를 위해 설계된 언어 모델이다. 단어와 구의 의미를 이해하고 텍스트의 의미를 추론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2021년에 개발한 람다(LaMDA)는 대화형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된 언어 모델로 1,370억개의 매개 변수(파라미터)를 가졌다. 텍스트 생성, 언어 번역, 다양한 종류의 창의적인 콘텐츠를 작성할 수 있고 다양한 질문에도 답변할 수 있다.  

구글이 2022년에 개발한 팜(PaLM)은 기존 '람다'보다 3배 이상 많은 5,400억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졌다. 하지만 매개변수(파라미터)의 개수가 많은 것만이 성능 향상의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 2023년에 개발된 팜2(PaLM2)는 팜의 최신 버전이다. 구글은 이제 매개변수의 개수보다 학습방식에 더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이런 이유로 '팜2'의 학습데이터 양은 이전 모델보다 5배 증가했다.

◆ 구글, 올해 연례 개발자 회의 통해 기사회생

구글은 2023년 5월 10일의 연례 개발자 회의 (I/O)에서 CEO인 순다르 피차이를 비롯해 주요 경영진이 총 출동해 부문별 회사 비전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바드(Bard)'에는 최신 버전인 '팜2' 모델이 적용됐다 과학, 수학 추론과 코딩 작업까지 구현할 수 있다. 시각적분석이 가능한 구글 렌즈도 통합됐다. 그림 생성 기능의 저작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 (Firefly)와도 제휴를 맺었다.

구글은 또 새롭게 개선된 지메일, 구글 맵, 포토 서비스와 코딩 생성 기술을 선보였다. 이렇게 구글은 총 25개의 제품에 대거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는 물량공세를 펼쳤다. 또 인공지능에 집중하기 위해 데미스 하사비스(딥마인드 CEO)를 중심으로 구글 리서치, 딥마인드, 브레인 팀을 하나로 통합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기선을 제압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구글의 대반격이었다. 이번 발표로 구글의 기술력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사라졌다. 구글은 궁극적으로 자사의 모든 서비스에 인공지능을 적용해 장기적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 생성형 인공지능 챗봇의 또 다른 문제는 비용

문제는 비용이다. 현재 챗GPT의 쿼리당 비용은 최소 10센트가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구글의 기존 키워드 검색비용은 쿼리당 약 0.28센트(3원) 수준이다. 하지만 생성형 AI 검색 방식을 활용하면 이보다 7배 많은 2센트(24원) 이상의 높은 비용을 발생시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일 구글이 기존처럼 하루 100억개에 육박하는 쿼리를 처리할 경우 연간 최소 수 조원 이상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최근 챗 GPT가 재빠르게 한 달에 20달러의 구독 모델을 도입한 이유도 급격한 트래픽 증가에 따른 비용 급증 때문이다. 챗 GPT의 인공지능 학습에는 대부분 '엔비디아'의 GPU가 사용된다. 그런데 엔비디아의 GPU는 결코 싸지 않다. 요즘 엔비디아의 주가가 폭등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숨겨져 있다.

다행히 구글은 GPU 대신 자체 개발한 텐서 프로세싱 유닛(Tensor Processing Unit, TPU)을 활용한다. 구글이 지난 4월에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4세대 인공지능 반도체인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의 성능은 기존 3세대보다 10배 이상 뛰어나다. 에너지 효율도 2배~3배 이상 높다. TPU는 딥러닝에 특화된 전용 프로세서로 인공지능 연산에 최적화돼 있다. 가장 중요한 건 엔비디아의 GPU에 비해 비용도 저렴하다는 점이다.

바둑 인공지능 '알파고'도 GPU가 아닌 TPU로 학습했다. 또 TPU는 구글의 초거대 언어모델인 '팜'에 최적화돼 있다. 결론적으로 TPU 기반의 팜 덕분에 구글은 '오픈AI'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가 가능하다. 구글의 강력한 경쟁력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바드'를 오픈AI의 '챗 GPT'와 단순 비교했을 때 유리하다는 뜻이다. 현실은 다르다. 구글은 아직 인공지능과 관련한 확실한 수익모델을 확보하지 못했다. 오픈AI와 MS의 파상공세에 어쩔 수 없이 구글이 '바드'을 전 세계에 공개했지만 이로 인해 비용이 급증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물론 이 비용은 장기적으로는 크게 하락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당장은 구글의 재정을 심각하게 압박할 수 있다.

◆ 돈 없으면 못 뛰어드는 인공지능 전쟁

인공지능 개발에는 기본적으로 무지막지한 자금력이 필수적이다. 이제 미국 시가총액 상위 4개 기업의 영업이익을 살펴보자. 애플은 143조원, 마이크로소프트는 100조원, 알파벳(구글)은 90조원, 아마존은 15조원이다. 아마존의 영업이익이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어쨌든 이 정도의 자금력과 수익력을 갖춘 기업이라야 인공지능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게 현실이다.

 

이 거대한 플랫폼 기업들은 이미 자신들의 탁월한 서비스를 통해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이들은 더 먼 미래에도 계속해서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오래 전부터 인공지능 기술 개발에 총력을 다해 몰두해 왔다.

초거대 인공지능 개발은 자금력이 막강한 빅테크 기업들만 도전 가능하다. 하지만 자금력이 막강하다고 모두가 경쟁에서 승리할 수는 없다. 신기술이 등장했을 때 빨리 대응하지 못해 순식간에 경쟁에서 도태됐던 기업들의 슬픈 역사는 무수히 많다. 빅테크 기업이라도 인공지능 발전을 빠르게 쫓아가지 못할 경우 규모가 확 쪼그라들 가능성이 크다. 지금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 인공지능 전쟁에 진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자기 파괴가 살 길? 딜레마 빠진 구글

구글의 전통적인 '검색 창' 대신 생성형 AI가 적용된 챗봇 '바드'의 '대화 창'으로 검색방식이 바뀐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과거의 구글 검색을 통한 정보 탐색의 길고 불편한 과정들이 대거 생략돼 버린다. 구글검색은 사용자의 질문에 100개 이상의 문서를 보여주지만 구글 '바드'는 단 1개의 정답, 유사답변까지 포함해도 단 3개만 보여준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편리 해졌지만 구글 검색 광고 매출이 57%인 구글이 어떻게 새로운 '대화 창' 검색방식에서 사업성 있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빠른 시일내에 구글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이 흔들리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진실이다.

구글은 새로운 검색 서비스인 바드의 '대화 창' 때문에 기존의 검색 서비스인 '검색 창'의 매출이 줄어드는 '자기 시장 잠식(cannibalization)이라는 딜레마에 빠졌다. '카니발 효과'라고도 불리는 자기 잠식 효과는 기업이 새롭게 출시한 제품이 매출 증대를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기존 주력 상품의 매출을 마이너스로 만드는 현상을 뜻한다.

다행인 건 아직 구글에게는 시간이 남아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 기반의 챗봇이 결합된 검색 엔진인 MS의 '빙'과 구글의 '바드'는 둘 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따라서 지금 당장 기존의 검색 엔진을 대체하기는 어렵다. 소비자들은 당분간 '대화 창'과 '검색 창'을 동시에 이용하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구글에게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투자자들은 구글이 어떤 방식으로 '자기 시장 잠식' 문제를 해결할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구글은 여전히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구글은 어떻게 챗봇 바드를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까? 모든 투자자들의 궁금증이기도 하다. 

◆ 유럽의 반독점 규제와 부진한 구글 실적

구글의 검색광고와 관련해 반독점행위를 규제하는 각 국의 감시도 부담이다. 유럽연합(EU)은 2015년 이후 무려 네 차례나 구글의 불공정 행위를 문제 삼았다. 유럽연합(EU) 전체 검색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구글의 본사가 미국이라는 점은 규제당국의 반감을 사기에는 충분한 조건이다. 미국이나 한국의 규제당국도 구글의 독점행태를 눈 여겨 보고 있는 상황이다.

 

구글은 사실 오픈AI의 챗 GPT가 등장하기 전부터 위기였다. 알파벳(구글)의 2022년 전체 매출액은 339조원(2,828억달러)로 전년도인 2021년의 309조원(2,576억달러)보다 10% 증가했다. 외견상은 양호해 보이는 수치다. 하지만 실적을 자세히 뜯어보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클라우드 분야만 37% 고성장 했을 뿐이다. 그 외 구글검색은 9%, 유튜브 광고는 1%, 구글 네트워크는 3%의 부진한 성장률을 보였다. 

알파벳(구글)의 2022년도 영업이익은 90조원(748억달러)으로 전년도인 2021년의 94조원(787억달러)보다 오히려 -5% 감소했다. 구글 서비스를 제외하면 클라우드 등 나머지 모든 분야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알파벳의 수익 대부분이 검색 광고 등에 집중돼 있는 점도 늘 지적돼 온 리스크 요인이다.

2023년 1분기에도 구글(알파벳)의 전체 실적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1분기 알파벳의(구글) 전체 매출액은 84조원(698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매출액 82조원(680억달러) 대비 고작 3%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21조원(174억달러)으로 전년 동 분기 영업이익 24조원(201억달러) 대비 무려 -13%가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그나마 고무적인 건 만년 적자였던 클라우드 부문의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2023년 1분기에 2,400억원(2억달러)의 흑자로 돌아섰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사업에서 만큼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셈이다.

하지만 문제는 전통적인 구글 검색 광고 매출이 '바드'로 인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따라서 당분간 검색광고의 이익은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런 점으로 볼 때 알파벳(구글)의 영업이익 전망은 향후에도 상당기간 어려울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 대부분의 공통된 의견이다.

◆ 사업 다각화가 '검색 위기' 돌파의 열쇠

구글이 '검색 위기'를 돌파하려면 검색광고에 치중돼 있는 사업을 다각화해야 한다. 다행히 구글은 사업다각화에 유리한 조건을 이미 갖추고 있다. 구글 같은 플랫폼 기업에게 가장 중요한 건 뭘까? 바로 사용자수다. 구글의 다양한 서비스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숫자는 실제로 얼마나 될까? 구글은 정확한 사용자수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보도를 통해 대략 추정해 보면 10억명 이상의 사용자수를 가진 서비스가 무려 7개다.

구글 검색 30억명, 유튜브 20억명, 구글 맵 20억명, 안드로이드 30억명, 구글 크롬 27억명, 구글번역 10억명, 지메일 20억명 등 구글은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막대한 사용자수를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플랫폼(Platform)'이라는 단어를 직역하면 '기차정거장'이지만 현재는 이용자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온라인서비스를 통칭하는 의미로 쓰인다.

구글은 세계 최강의 플랫폼 기업이다. 이 막대한 사용자수를 바탕으로 다양한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잠재력이 있다. 세계인들의 일상은 구글과 함께 시작된다. 구글은 충성도 높은 사용자수를 활용해 미래에는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까? 유튜브, 구글번역, 구글맵, 구글플레이의 성장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 성장성이 높은 클라우드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더 높여야 한다. 이게 현재 위기에 처한 구글이 해결해야 할 과제라 할 수 있다. 

◆ 한국 투자자, 구글 대신 마이크로소프트 승리에 베팅

한국 투자자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구글) 주식에 얼마나 투자하고 있을까? 2023년 4월말 기준으로 마이크로소프트 투자금액은 2조9천억원, 알파벳(구글)은 클래스 A와 C의 투자금액을 합치면 2조7천억원이다. 실제 미국에서 두 종목의 시가총액 격차는 2배에 가깝지만 한국인들의 투자금액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1위 테슬라, 2위 애플, 3위 엔비디아보다는 적지만 그래도 상당한 금액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홍미로운 건 최근 3개월간의 해외주식 순매수 현황이다. 한국 투자자들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순매수 순위는 4위인데 비해 알파벳(구글) 주식 순매수 순위는 50위권 밖이다. 한국 투자자들은 최근의 생성형 인공지능 싸움에서 구글보다는 마이크로소프트에 훨씬 더 후한 점수를 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는 합리적인 판단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시장 점유율은 3%에도 못 미친다. 챗 GPT를 적용한 검색엔진 '빙'의 점유율을 큰 폭으로 늘리지 못해도 크게 손해볼 게 없다는 뜻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미 기존부터 유료 서비스였던 '마이크로소프트365'에 챗 GPT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성능을 고도화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성능 향상이 마무리된 후 유료 요금도 같이 인상하면 추가적인 이익은 고스란히 마이크로소프트에 쌓이게 된다.

하지만 구글 입장에서는 이미 독점하고 있던 검색시장을 방어하는 것 만으로도 버겁다. 또 바드를 통해 검색시장을 방어한다 해도 상당기간 검색 광고 수익이 줄어들 거라는 게 전문가들이 우려다. 그래서 이번 인공지능 챗봇 전쟁은 애초부터 구글에게 불리한 게임이다.

 

◆ 헤지펀드 선수들, 그럼에도 구글에 베팅하는 이유는?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으로 가장 큰 수혜를 보는 회사는 GPU를 독점적으로 생산해 내는 엔비디아다. 올 들어 엔비디아는 170% 이상 폭등하며 챗 GPT로 촉발된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과실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또 인공지능시장의 주도권을 먼저 잡은 마이크로소프트도 올 들어 40% 급등했다.

결론적으로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에 집중 투자했던 한국 투자자들이 옳았다. 그런데도 미국 헤지펀드들은 엔비디아나 마이크로소프트 외에 구글(알파벳)에도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다. '리틀 버핏'으로 불리는 빌 애크먼의 헤지펀드인 '퍼싱스퀘어 캐피털 매니지먼트'는 1분기에 약 1조2,800억원(10억6,400만달러)의 알파벳(구글) 주식을 새로 매입했다.

레이 달리오가 이끄는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도 같은 기간 약 2,200억원(1억8,000만달러)의 알파벳(구글) 주식을 매입했다. 헤지펀드의 전설로 불리는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운용하는 '듀케인 패밀리 오피스'도 1,100억원(9,100만달러)의 알파벳 주식을 신규 매수했다.

그 밖에도 수많은 헤지 펀드들이 알파벳(구글)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 이유가 뭘까? 구글이 스스로 만들어낸 '바드'로 인해 기존 검색 광고 매출이 파괴되는 걸 감안하더라도 구글 자체의 잠재력을 무시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헤지펀드들 사이에서는 미래에 슈퍼인공지능을 만들어낼 지도 모르는 구글의 AI 기술력을 얕봤다가 나중에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깔려 있다. 또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는 전 세계의 막대한 사용자수까지 감안하면 알파벳(구글) 주식에 베팅하는 헤지펀드들의 전략은 충분히 합리적이다.

알파벳(구글)의 지난 10년 5개월 간의 주가흐름을 살펴보면 검색시장을 독점한 플랫폼 기업 답게 10년 내내 꾸준히 상승해 왔다. 2012년말에 18달러에 불과했던 알파벳의 주가는 10년뒤인 2022년2월에는 최고 151달러까지 치솟으며 8배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후 실적부진과 구글 챗봇 '바드'의 연 이은 실수로 인해 2023년 2월에는 84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다행히 2023년 5월의 구글 개발자 회의 때 성능이 큰 폭으로 개선된 '바드'와 다양한 인공지능 기술력을 선 보이며 주가가 급반등해 120달러를 회복한 상태다.

챗 GPT의 등장으로 구글의 '검색 창'이 위기에 처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구글과 연예인 걱정은 쓸데없다. 구글은 인간을 뛰어넘는 초인공지능 개발과 수 십억 명이 넘는 막대한 사용자수를 활용한 사업 다각화로 대 역전극을 노리고 있다. 아직도 구글의 인공지능 기술력에 불안감이 느껴진다면 왜 헤지펀드들이 여전히 알파벳(구글) 주식을 매집하고 있는 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

 

자세한 내용은 해당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자.

뉴스핌 (촬영 : 이성우 / 편집 : 문소희)

 

longinu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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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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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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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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