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분기부터 해외투자 감소 시작
기재부 "주요 투자 대상국 협력 강화"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올들어 1분기 해외직접투자가 전년 대비 줄어들긴 했으나 4분기 연속 감소세는 끊어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해외직접투자액은 총투자액 기준 164억9000만달러로 282억4000만달러를 기록한 전년동기 대비 41.6%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0.9% 증가해 2022년 1분기 이후 계속되던 연중 투자 감소는 중단됐다.
[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2023.04.12 swimming@newspim.com |
업종별 투자규모는 금융보험업(64억3000만달러, 전년동기비 -20.1%), 제조업(54억7000만달러, -52.4%), 부동산업(8억1000만달러, -71.1%) 등 주요 업종에서 감소했다. 광업(11억3000만달러, 15.1%)과 숙박·음식점업(7억9000만달러, 1272.1%)의 경우 현지법인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국내 법인의 대부 등으로 인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96억달러, 전년동기비 1.6%), 아시아(23억4000만달러, -74.3%), 유럽(23억1000만달러, -61.4%) 등 아프리카(3000만달러, 25.8%)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해외직접투자가 줄었다.
국가별로는 미국(85억3000만달러, -6.2%), 케이만군도(12억8000만달러, -43.3%), 캐나다(10억7000만달러, 62.1%), 룩셈부르크(9억4000만달러, 41.9%), 중국(6억7000만달러, -89.2%) 순으로 투자가 진행됐다.
1분기 해외직접투자는 1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의 기저효과로 인해 전년동기비 감소했다.
다만 글로벌 고금리,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2022년 1분기 이후 이어진 분기별 투자 감소는 중단된 것으로 평가된다.
제조업 투자는 2022년 1분기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실적이 기저효과로 작용하면서 미국 등을 중심으로 한 이차전지 관련 투자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한국 기업의 이익을 높이기 위해 미국, 폴란드 등 주요 투자 대상국을 대상으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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