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연계 행사
'금지금지금지' 관람객과 함께하는 특별 워크숍
8일 오후 2시, 4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서 개최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직무대리 박종달)은 서울관에서 진행중인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 연계 행사 일환으로 참여자들이 정한 미션을 다함께 동시 수행하는 해프닝 형식의 특별워크숍 '금지금지금지금지'를 운영한다.
지난 5월26일 개막한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는 미국 뉴욕의 솔로몬 R. 구겐하임미술관과 연구 협력하여 1960-1970년대 한국 실험미술 주요 작가 29명과 작품 약 95점을 국내·외에 소개하고 있다. 당시 젊은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을 통해 한국미술의 면모를 새롭게 하고 세계 미술계의 일원으로 영역을 확장했던 실험미술의 역사를 조망하며 기성세대의 형식주의에 반발하며 진행했던 다양한 전위적 활동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23.07.06 89hklee@newspim.com |
이를 확장해 서울관 6, 7 전시실 내부에서 오는 8일 오후 2시와 4시 총 2회에 걸쳐 기존의 제도화된 미술관 전시 관람의 규칙과 틀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일탈과 해방의 시간을 참여자들과 함께 누려본다.
기존 미술관 전시 관람 시 금기 돼왔던 행동들을 다양한 참여자들의 논의를 통해 수집하고 그중 선정된 금기 행위들을 워크숍을 통해 시연한다. 앞서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참여신청을 받아 온라인 오픈채팅방을 열고 '미술관 내 진행 가능한 실험적인 행위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시작으로 '누워서 전시보기', '박수치고 큰소리로 웃기' 등 관람의 실험적 행위 등에 대해 열띤 토론과 의견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금기 행위는 워크숍 당일 오전 공개하고 이를 현장에서 5분여간 직접 실천해보는 해프닝이 진행된다. 오픈채팅방 참여자 및 당일 현장 접수자를 포함하여 회당 최대 100명이 선착순 참여 가능하며 당일 로비에 마련되는 특별워크숍 데스크에서 등록하면 행위에 필요한 물품과 재입장 확인 스티커를 받을 수 있다. 행사 참여는 무료지만 전시실 입장을 위한 전시 관람권은 별도 구매해야한다.
특별워크숍 '금지금지금지금지'는 관람객의 직접 참여를 통해 한국의 1960-70년대 격동기에 청년작가를 중심으로 이뤄진 전위적 실험미술을 한층 잘 이해하고 더욱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의 관심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 실험미술 1960-70년대' 전시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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