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삼성전자 신규 프로젝트 수행
모바일 커버글라스 공급 확대로 올해 연매출 3500억원 예상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제이앤티씨가 올해 중국 '화웨이'와 국내 대기업 S사 등에 커버글라스를 공급한 효과로 작년 대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이앤티씨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573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16%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수치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 1613억원, 영업손실 44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20.37%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하는 부진을 기록한 바 있다.
제이앤티씨 화웨이와 국내 대기업의 신규 프로젝트를 수행해 고가의 커버글라스 공급이 늘어나면서 올해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연매출이 시장 기대치를 넘어선 35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 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올해 제이엔티씨의 연간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3378억원(전년 대비 11.31% 증가), 영업이익 382억원(전년 대비 10.73% 증가)에 달한다.
제이앤티씨 관계자는 "쿨룬글라스를 탑재한 화웨이 신제품 출시에 더해 국내 대기업 S사와 전략과제 수행을 통한 양산 제품 공급으로 인해 모바일 커버글라스 매출이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올해 (매출은) 2배 증가한 3500억원 이상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제이앤티씨 로고. [사진=제이앤티씨] |
제이앤티씨는 현재 화웨이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커버글라스의 70%에 해당하는 물량을 공급 중이다. 삼성전자와는 올해 초부터 갤럭시 S23 시리즈 일부 모델에 전면용 커버글라스를 공급했으며, 내년에 출시되는 갤럭시 S24 시리즈 일부 모델에도 커버글라스 제품을 납품할 예정이다. 아울러 제이앤티씨는 최근 스마트워치용 커버글라스 신규 고객사로 '구글'과 '가민'도 확보했다.
제이앤티씨 측은 "삼성전자, 화웨이 외 스마트워치용 신규 커버글라스 고객사로 가민, 구글을 확보했다"며 "현재 (삼성전자) 갤럭시워치5용 커버글라스를 공급 중이고, 하반기에는 갤럭시워치6용 커버글라스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이앤티씨는 그간 미래 먹거리로 육성해 온 차량용 커버글라스 사업에서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익을 거둘 전망이다. 앞서 LG디스플레이와 협력해 벤츠와 루시드에 52인치·32인치 커버글라스를 공급하는 등 양산 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제이앤티씨 관계자는 "올해 차량용 커버글라스 공급 계획은 550억원 정도"라며 "2024년부터 2028년까지는 매년 1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