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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네카오·하이브에 "가입해라"...이유있는 '러브콜'

기사입력 : 2023년08월24일 17:57

최종수정 : 2023년08월24일 17:57

전경련 가입한적 없는 네카오·하이브..."과거와 차별성"
정부, 전경련 경제파트너 인정 여부가 관건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새 출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네이버·카카오 등 IT기업과 방탄소년단(BTS)·뉴진스 등이 소속된 엔터테인먼크 기업 하이브 등에 회원가입을 요청한 가운데, 이들 기업들이 전경련에 가입할 지 주목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네이버, 카카오, 하이브 등에 회원가입을 요청했고, 이들 기업은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2일 전경련은 임시총회를 개최해 한국경제연구소(한경연)를 전경련으로 흡수합병하는 과정에서 4대그룹 계열사가 전경련에 복귀했다. 이 흐름을 타고 전경련이 다른 기업에 회원가입을 요청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신임 회장(풍산그룹 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3.08.22 mironj19@newspim.com

주목할 만한 점은 제조업·대기업 중심의 전경련이 그동안 전경련에 가입한 적 없는 IT·엔터 기업에 러브콜을 보냈다는 점이다. 네이버와 하이브는 현재 한국무역협회 회원사로 올라있는 반면 전경련에는 가입한 적이 없고, 카카오의 경우 전경련 무역협회 모두 가입하지 않았다.

이것은 전경련의 암흑기였던 지난 7여 년간 산업구조의 변화와 맞물린다. IT업계에선 네이버와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선 하이브를 중심으로 빠르게 IT와 엔터 산업 규모가 커졌고, 이들 기업들 역시 재계서열이 올라갔다. 이와 맞물려 변화하지 못하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전경련 조직 내부의 위기의식 속에 기존 회원사와 결이 다른 회원사 영입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IT기업은 예전보다 더욱 국민생활과 밀접해 졌고 중요해졌다"면서 "예전과 차별성을 주려는 전경련 입장에서, IT 기업 구성원들이 확실히 젊으니 새로운 회원사로 영입 해 과거와는 차별성을 두려는 움직임"이라고 풀이했다.

전경련 가입을 권유받은 기업들 입장에선, 기업들의 전경련 가입 흐름이 이어질 지 눈치를 볼 수밖에 없다.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4대그룹들이 전경련 복귀를 결정하긴 했지만, 전경련의 정경유착 가능성의 불씨가 완전히 지워진 것은 아니다. 이에 전경련 복귀 결정 이후에도 4대그룹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전경련이 임시총회를 거쳐 삼성 4개 계열사가 전경련에 재가입된 후에도 삼성 측 향후 전경련의 정경유착 고리 해소를 주시하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LG 역시 전경련 재가입 자체 보단 향후 전경련이 혁신안을 제대로 실행하는 지 지속적으로 면밀하게 살펴보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계 관계자는 "정부 쪽에서 한경협을 경제 파트너로 인정하면, 기업 입장에서 전경련 가입으로 정부와 협조하는 부분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면서 "전경련 가입에 있어 기업들의 분위기가 중요한데, 기업 가입이 이어지는 흐름으로 간다면 다른 기업들도 그 흐름에 맞춰 가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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