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기조에 3341억원 감액...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등 신규사업 반영
트램 사업비 크게 줄어..."사업 추진 문제없어...초당적 협력 통할 것"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시가 내년도 국비를 2조 1839억원을 확보했다.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에 따라 대전시 내년도 국비는 당초 신청액보다 3341억원 줄었지만, 지방교부세 등을 포함하면 올해도 4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29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국비 주요현황을 설명했다.
[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박연병 대전시 기획조정실장이 29일 기자브리핑을 열고 내년도 국비 주요현황을 설명하고 있다. 2023.08.29 nn0416@newspim.com |
기획재정부는 이날 내달 1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내년도 국비 정부안 계획에 대전시 신청액 2조 5180억 원보다 3341억원이 줄어든 2조 1839억 원이 반영했다. 시는 지방교부세 등을 포함하면 4조원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정부에 660여개 사업을 국비 신청했다.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윤석열 대통령의 대전 공약인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센터 사업은 내년도 국비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비는 당초 신청액(203억원)보다 늘어난 374억원으로 결정됐다.
또 카이스트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 구축사업(37.9억원), 2027하계세계대학경기 시설 개보수(3억원), 북부권 대덕 화물자동차 휴게소(13억원) 등은 원안 유지됐다.
구암2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7억원), 정림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36억원), 스마트선별관제시스템 구축(35억원) 등도 반영됐다.
반면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국비는 크게 줄었다. 당초 신청액인 780억원 보다 550억원이 감액된 230억원만 반영됐다. 하지만 대전시는 사업 추진엔 큰 무리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연병 기획조정실장은 "전년도 이월된 예산이 있는 만큼 해당 국비로도 큰 문제 없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사업의 국비도 당초 신청액 19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었다. 웹툰 IP첨단 클러스터 구축사업(15억원)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지원(40억원)은 전액 삭감됐다.
시는 연말까지 국비 추가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연병 실장은 "정치권과 초당적으로 협력해 증액이 필요한 사업이나 국비 미확보 사업 등에 적극 나서 막판까지 전략을 펼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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