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산업계 중국사업 기로]④ 기업들 생산기지 중심축 옮겨간다…어디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중 갈등·인건비 상승에 中 불확실성 ↑, 대안 찾기
베트남 대표 외국기업 삼성, LG 베트남 GDP 3%
현대차·철강업계, 인도·인니 투자로 생산 능력 확충

[서울=뉴스핌] 채송무 김지나 기자 = 중국이 미국과의 갈등과 공급망 과의존 논란 등 불확실성을 높이면서 우리 기업들은 주요 생산 기지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중 갈등으로 중국 투자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다 그 이전부터 인건비 상승, 중국 내 자국 기업 밀어주기 등으로 우리 기업들에게 중국의 인기는 예전만 못한 상태였다. 중국의 대안으로는 세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인도 및 동남아시아의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 제조국들이 부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베트남 하노이 인근에 위치한 삼성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 등을 점검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2020.10.22 sjh@newspim.com

◆중국 대신 부상하는 인도·동남아, "이미 많이 가 있다"

이재수 전국경제인연합 아태협력 팀장은 "중국은 미중 갈등으로 우리 기업들이 눈치를 많이 본다. 법이나 제도 등 중국은 불확실성이 많아 진출한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라며 "최근 대중무역적자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기회의 땅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시아는 중요한 지역"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팀장은 "베트남은 해외 투자국 1위가 우리인데 앞으로도 유지될 것 같다. 기업들도 더 많이 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조상현 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원장도 "기본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에 너무 과의존해 공급망 안정 차원에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흥제조국가로 이미 많이 가 있다"라며 "미국도 아이폰을 전량 하다가 베트남으로 비중을 조정했다. 공급망 포트폴리오 재조정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세계 수출의 창구로 베트남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라며 "현대자동차의 경우 전기차 시대로 넘어가면서 중국 내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었다. 다른 기업들도 말레이시아나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지역을 거점으로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LG이노텍 베트남 하이퐁 생산법인. [사진=LG이노텍]

◆삼성 2008년부터 베트남 투자, 영향력 키워
LG, 베트남 '하이퐁 클러스터' 핵심 생산 거점 성장

우리 기업들은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이미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은 베트남에 2008년부터 진출해 꾸준한 투자로 가장 영향력이 큰 외국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다만 삼성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베트남이 통제를 강화하면서 신규 투자가 다소 줄어들었다.

LG그룹은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생활건강 등 계열사들이 베트남 내 7개 생산 법인을 포함해 총 12개 법인을 운영 중이다. 현재 2만4000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며 2022년 생산규모는 120억 달러(15조원) 수준으로 성장해 베트남 GDP의 약 3%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의 생산 법인이 위치한 '하이퐁 클러스터'는 전자계열 3개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2022년 기준 글로벌 세트/부품 생산액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 LG는 현재 750여 명인 베트남 R&D법인의 전장부품 관련 개발인력을 2024년까지 1000 명 수준으로 30% 이상 늘릴 계획이다.

SK그룹은 지난 2018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SK동남아투자법인을 설립한 이후 베트남 최대 식음료 유통기업이자 민영 2위 기업인 마산그룹에 4억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2019년에는 민영 1위 기업인 빈 그룹에 1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2021년에는 마산그룹 산하 크라운엑스에 3억400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민영그룹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조코위 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만나고 있다.[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 인도 탈레가온 공장 인수·인도네시아에 생산 거점
철강업계도 투자 늘려, 포스코 2030년 인니 조강능력 두배 늘려

현대자동차그룹은 부진한 중국 시장에서 인도와 동남아시아로 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현대차는 연 13만대 수준의 생산 능력을 갖춘 제네럴모터스의 인도 탈레가온 공장을 인수했다. 2025년부터 탈레가온 공장이 본격 양산에 돌입하면 현대차의 인도 내 생산 능력은 최대 100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4위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를 아세안 시장 거점으로 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브카시에 아세안 지역 최초의 완성차 생산거점을 구축했다. 이 지역의 생산능력을 향후 25만대 규모로 키워 아세안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입장이다.

현대차그룹은 이와 함께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카라왕 지역에 연 1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건설 중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향후 생산능력을 30GWh까지 늘릴 전망이다.

철강업체들도 인도 및 동남아지역 투자를 늘리고 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조강 능력을 2030년 600만 톤으로 현재의 두 배 늘리며, 인도지역은 해당 기간 250만 톤의 조강 능력을 갖추도록 투자할 계획이다.

반면, 포스코는 중국 장가항포항불수강에서는 2030년까지 현재의 110만 톤을 유지하고, 베트남 PY-VINA에서도 현재의 100만 톤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향후 성장세가 기대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북미 지역 투자를 늘리고 중국과 베트남에서는 현재 상황을 유지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컬라강판을 판매하는 동국씨엠이 2011년 인도, 태국에 코일센터를 보유했고, 2022년에 베트남에 코일센터를 설립했다. 동국제강은 이 지역에 프리미엄 제품 위주 수익성 판매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dedanh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채상병 순직' 임성근 징역 3년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대법원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이를 방치하고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다. 2023년 7월 경북 예천 집중호우 지역에서 실종자를 수색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관련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징역 3년이 확정됐다. [사진 = 뉴스핌DB] 대법원 1부(주심 신숙희 대법관)는 27일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기소된 임 전 사단장 등의 상고심에서 피고인들과 이명현 특별검사 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이에 따라 임 전 사단장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이 확정됐다. 함께 기소된 박상현 전 해병대 1사단 7보병여단장과 최진규 전 11포병대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1년 6개월, 장모 전 7포병대대 본부중대장에게 선고된 금고 8개월에 집행유예 2년도 확정됐다. 임 전 사단장 등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내성천 일대에서 수몰 실종자 수색작전 중 안전장비를 지급하지 않은 채 수색을 지시해 채 상병을 숨지게 하고, 다른 해병대원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를 받는다. 당시 사고 이후 해병대 수사단은 임 전 사단장 등 8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 혐의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국방부가 경찰에 이첩된 수사기록을 회수하고 임 전 사단장을 혐의자에서 제외하면서 이른바 '채해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이 불거졌다. 경찰은 2024년 7월 임 전 사단장에 대해 불송치 결정했다. 이후 특별검사법 제정에 따라 이명현 특검팀이 지난해 7월 출범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검팀은 지난해 11월 임 전 사단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군형법상 명령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1심은 임 전 사단장이 부대원들의 위험한 수중수색을 인식하고도 안전조치를 취하지 않아 사망 사고를 초래했다고 판단해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다만 일부 명령위반 혐의 등에 대해서는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이유무죄란 여러 행위가 하나의 범죄로 기소된 사건에서 일부 행위에 대해 범죄 성립을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나머지 행위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는 경우, 판결 주문이 아닌 이유 부분에 무죄 판단을 기재하는 것을 말한다. 2심은 임 전 사단장의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 등에 대한 유죄 판단을 유지하면서 일부 명령위반 행위를 추가로 이유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형량은 1심과 동일한 징역 3년을 유지했다.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 판단에 법리 오해 등의 잘못이 없다며 유죄 및 일부 이유무죄 판단을 모두 유지했다. hong90@newspim.com 2026-10-27 11:24
사진
보험사도 뚫렸다…미래에셋생명, 첫 개인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근 금융권을 겨냥한 해킹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보험사 중 처음으로 미래에셋생명에서 해킹에 따른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고객 청약시스템이 침해된 것으로 파악되면서 보험 가입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 이력 등 민감한 정보의 유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확한 유출 대상과 항목, 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5일 일부 시스템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이버 침해사고를 인지했다. 이후 외부 전문기관과 사고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26일 새벽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확인했다. 해커는 고객 청약시스템과 홈페이지 일부에 침입해 파일 41개를 조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객 청약시스템은 보험 가입 신청과 심사에 필요한 개인정보·건강정보 등을 입력하고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조회된 파일의 구체적인 내용과 실제 유출된 개인정보의 종류·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래에셋생명은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개인신용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뒤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공격 IP 차단 등 보안 조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6일 긴급 현장점검에 착수해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대응의 적절성 등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 미래에셋생명] 이번 사고는 유출 규모뿐 아니라 어떤 정보가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앞서 은행과 저축은행에서는 이름과 연락처뿐 아니라 연소득과 대출금액, 예금잔액, 신용등급 등 개인의 재무상태를 보여주는 정보까지 유출됐다. 보험사는 가입 심사와 보험금 지급 과정에서 건강정보도 취급하는 만큼 유출 항목에 따라 사생활 침해 우려가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청약 과정에서 제출한 질병·수술·입원·투약 이력 등이 유출될 수 있다. 보험 가입자는 '계약 전 알릴 의무'에 따라 상품별 질문 항목에 맞춰 관련 정보를 보험사에 알린다. 청약서나 첨부서류까지 유출됐다면 개인의 병력이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보험금 청구 관련 정보에 접근했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진단서와 진료비 서류 등에는 구체적인 질병과 치료 내역이 담길 수 있다. 계약자 외에 피보험자와 보험수익자의 정보가 포함됐는지도 점검 대상이다. 보험은 계약을 체결하는 사람과 보장을 받는 사람, 보험금을 받는 사람이 서로 다를 수 있어 가족정보까지 함께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가입 상품과 보장금액 등 계약정보가 유출됐다면 보험사 직원을 사칭하거나 보험금 지급·계약 변경을 빙자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추가로 요구하는 사기에 악용될 우려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유출된 정보가 명의도용과 스미싱·피싱 등 2차 피해에 악용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나 이메일의 링크를 클릭하거나 회사를 사칭한 전화에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제공하지 말라고 안내했다. 또 개인정보 유출로 손해를 입은 경우 손해배상 및 법정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거나 개인정보 분쟁조정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 고객 안전과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 접속을 차단하고 시스템 복구와 보안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악성코드 등 추가적인 보안 위협을 차단한 뒤 사고 경위와 개인정보 유출 규모·범위·건수 등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파악할 계획이다. 홈페이지 접속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서비스를 다시 열었을 때 추가 정보 유출이나 고객의 2차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지 거듭 확인하고 있어서다. 기존 홈페이지에서 이용하던 보험계약대출 등 보험 관련 업무는 당분간 콜센터를 통해 처리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열었을 때 고객이 로그인하는 과정에서 2차 피해가 발생할 여지가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에 이중, 삼중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추가 유출이나 고객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없는지 확인한 뒤 홈페이지를 열 계획으로, 재개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2026-10-27 12: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