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푸른컵과 협업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KB증권은 제주지역 관광객을 대상으로 예비사회적기업 푸른컵과 함께 친환경 여행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또시, 제주 캠페인'은 이날부터 한 달 간 제주도에서 쏘카의 전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또시 키트'를 제공한다. 차량 당 1세트씩 총 500세트를 선착순으로 지급한다.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사진=KB증권] 2023.10.06 stpoemseok@newspim.com |
또시 키트는 제주에서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하여 만든 여행 키트로 제주어로 '다시'라는 뜻의 '또시'를 붙였다. 업사이클링 에코백에 핸드타월, 대여용 텀블러 푸른컵과 친환경 수세미, 친환경 여행을 돕는 안내장이 담겨서 제공된다.
업사이클링 에코백의 경우 제주도 감귤 농가에서 버려져 매년 수백톤 발생하는 폐기물인 토양피복재를 재사용했다. 친환경 소재로 알려진 타이벡이나 하이브릭스와 같은 토양피복재는 무게가 가볍고 생활방수 기능이 있다. 또시 키트로 제공되는 핸드타월은 버려지는 숙박용 침구 폐기물을 재생 원사로 가공해 만들었다.
그리고 대여용 텀블러 푸른컵과 세제없이 간단히 세척할 수 있는 천연소재의 수세미도 포함됐다. 작년 12월 제주시는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시범 도입하면서 텀블러 필요성이 커졌다. 보온, 보냉 기능이 뛰어난 텀블러는 사용 후 전기차 반납시 두고 내리면 된다.
KB증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채널을 활용해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에게 친환경 여행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친환경 여행 문화 확산 취지에 공감하는 청년 크리에이터 '제주에디'와 '올리버트래블' 등과 함께 이번 캠페인을 홍보할 계획이다.
박정림 KB증권 대표이사는 "친환경 여행 캠페인을 통해 여행객의 환경 친화적 인식을 제고하고 친환경 여행 습관이 제주 여행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게 하고자 여러 기업들이 협업한 사례"라고 말했다.
한정희 푸른컵 대표는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원순환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푸른컵이 캠페인을 통해 여러 기업들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기 위해 찾아오시는 관광객들께서 관심을 갖고 적극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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