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하원의장에 서한 보내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연계 단체가 이라크·시리아 주둔 미군을 공격한 것과 관련해 "미국은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경고했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서한은 이날 앞서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시리아 동부 지역 시설 2곳을 공습한 이후에 나왔다. 미군은 탄약고와 무기저장고를 타격했다.
이번 공습은 지난 18일 이라크와 시리아 내 미군기지가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세력의 자폭 드론과 로켓 공격을 받아 20명 가까운 미군이 다친 것으로 알려진 이후 이뤄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미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이라크와 시리아에 있는 미군 및 연합군 부대에 총 16차례의 드론 및 로켓 공격이 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하원에 보낸 서한에 "억지력을 확립하기 위한 이번 공격은 위험의 증가를 제한하고 민간 사상자를 피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적었다.
이어 "나는 우리 인력을 보호하고 미국과 파트너들에 대한 공격을 약화·저해하며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단체들이 미국에 대한 추가 공격을 수행하거나 지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번 공격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