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보성군이 '청정 갯벌과 꼬막! 그리고 문학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19회 벌교꼬막축제'가 10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가운데 지난 3일간의 대장정을 성공리에 마쳤다.
30일 군에 따르면 이번 벌교꼬막축제는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인 보성벌교꼬막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보성의 자랑거리인 벌교꼬막의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다.
"황금꼬막을 잡아라" 체험중인 관광객 [사진=보성군] 2023.10.30 ojg2340@newspim.com |
벌교꼬막축제는 ▲길놀이 퍼레이드 ▲꼬막 비빔밥 1000인분 만들기 ▲꼬막 노래자랑 ▲꼬막 요리 시식 ▲벌교꼬막 잡기 체험 등 벌교꼬막축제의 정체성을 살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축제 개막을 알리는 대북 퍼포먼스와 지역 청년들로 이루어진 댄스팀 공연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트로트부터 발라드·국악·성악까지 다양한 음악 장르의 공연이 펼쳐졌다.
벌교꼬막축제와 연계해 진행된 태백산맥문학관 15주년 기념행사에는 태백산맥 소설 조정래 작가를 초빙해 애독자들과 북콘서트를 갖고 소설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 태백산맥문학거리를 걸으며 문학기행을 진행했다.
김철우 군수는 "선선한 가을 날씨에 꼬막의 풍미를 맛보니 추억과 낭만이 절로 쌓인다"며 "축제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벌교꼬막이 더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산업 진흥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보성군은 전국 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벌교갯벌에서 생산된 수산물 지리적 표시 제1호 보성벌교꼬막과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된 보성뻘배어업 등 갯벌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역사와 전통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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