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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관석 "국회의원 제공용 '돈봉투' 전달만" vs 이정근 "비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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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근, 윤관석·강래구 등 '돈봉투 재판'서 증언
'의원 격려금' 윤관석 주장에 "감사 인사로 안 보여"
강래구 질문엔 언성…"사무부총장도 비켜 달라 해"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전당대회를 앞둔 2021년 4월 국회의원들에게 제공된 돈봉투를 전달만 했다는 윤관석 무소속(전 민주당) 의원 측 주장에 대해 "비겁한 것 같다"며 비난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2부(김정곤 김미경 허경무 부장판사)는 30일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과 윤 의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전직 보좌관 박용수 씨에 대한 공판을 열고 이 전 부총장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8월 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8.04 pangbin@newspim.com

이 전 부총장은 '윤 의원이 송영길 전 대표의 선거운동을 총괄하는 역할을 했는가'라는 윤 의원 측 변호인의 질문에 "3선 의원이 후보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 좌장을 맡은 것은 송영길 캠프에서 굉장히 희소식이었고 든든한 일이었다"라며 "말하자면 윤 의원은 '간판스타' 같은 위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송 전 대표의 당대표 당선을 위한 국회의원들의 역할을 전체적으로 총괄했고 캠프 살림은 박용수 씨가, 그 중 한 분야인 조직본부 상근은 강 전 감사가 저한테 시켰다"라며 "그 조직본부 총괄을 강 전 감사가 맡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 측 변호인은 이날 "캠프에서 쓰라고 준 돈을 박씨가 보관하고 있었고 송 전 대표를 지지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전달하기 위해 증인을 거쳐 윤 의원에게 보관된 것이 맞는가"라며 돈봉투가 윤 의원에게 '제공'된 것이 아니라 '전달'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이 전 부총장은 "강 전 감사로부터 '윤 의원이 의원들에게 돈을 주자고 한다'라고 들었고 돈봉투를 전달하라고 해서 윤 의원에게 전달했다"며 "그 돈이 어떤 돈이고 얼마씩 누구에게 줄지는 제가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변호인은 재차 '증인이 전달한 돈은 윤 의원에게 주는 돈이 아니라 윤 의원이 다른 의원들에게 제공할 돈이 아닌가'라고 물었고 이 전 부총장은 "윤 의원이 그 돈을 어떻게 쓰는지는 제가 답변할 게 아니다"라고 했다.

재판부는 변호인이 계속 질문을 돌려서 하자 "직접적으로 물어보겠다"라며 "어차피 의원들에게 갈 돈이었는데 보관 주체만 박씨에서 증인으로, 다시 증인에서 윤 의원으로 바뀐 것이고 윤 의원이 돈을 받은 건 아니지 않느냐는 취지"라고 했다.

그러자 이 전 부총장은 "제 생각엔 좀 비겁한 것 같다"라며 윤 의원 측 주장을 일축했다.

이 전 부총장은 돈봉투 용도에 대해서도 윤 의원 측과 다른 의견을 냈다.

변호인은 "윤 의원은 의원들에게 지급된 돈의 성격에 대해 선거 막바지까지 송 전 대표의 지지를 표명해 주고 일부 의원들이 보좌진을 파견해 준 것에 대한 감사 내지 격려 표시라고 한다"라며 "돈 전달 이야기가 처음 나온 시점인 2021년 4월 24일 직전 여론조사 결과 송 전 대표는 다른 후보와 지지율 격차가 10% 정도 나는 상황인데 표 확보를 위해 돈을 줄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 전 부총장은 "일반적으로 어떤 일이 끝났을 때 답례로 보는 게 감사 인사고 투표 시작(시점)에 나눠주는 분이 어떤 의미로 감사 인사라고 보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라면서도 "감사 인사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제 의견"이라고 했다.

변호인은 "윤 의원은 당시 강 전 감사와 국회의원 1명당 100만원을 주기로 협의했고 윤 의원이 증인에게 봉투를 받아 확인했을 때도 봉투 당 100만원씩 들어있었다고 한다"라며 이 전 부총장에게 돈봉투 액수에 대해서도 질문했다.

이 전 부총장은 "액수는 전혀 들은 바 없다"면서도 "제가 봤을 때 100만원은 아닌 걸로 보였다"고 진술했다.

그는 변호인이 봉투를 열어본 이유를 묻자 "저한테 (돈봉투가) 몇 개인지, 얼마인지 전혀 말해주지 않은 상태였고 제가 전달하는 사람이니까 규모 정도는 보고 안전하게 전달하겠다는 생각이었다"라며 "호기심에서도 잠깐 본 것 같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2021년 4월 27~28일 강 전 감사, 이 전 부총장에게 국회의원 교부용 금품 제공을 지시하고 이들을 통해 박씨로부터 300만원씩 든 봉투 20개를 받아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공소사실과 달리 이틀 동안 100만원이 든 봉투를 10개씩 받아 총 2000만원을 전달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전 부총장은 이날 강 전 감사가 직접 질문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격해져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강 전 감사는 "녹취록을 보면 저와 한 시간가량 통화를 하면서도 저한테 돈 받았다는 이야기는 안 한다"라며 "중요한 건 녹취록에 빠져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 전 부총장은 "만나서 말씀드렸지 않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또 "워낙 많은 통화를 해 이야기를 안 해도 당연히 알고 있을 거라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강 전 감사를 향해 "제가 선거 끝나고 사무부총장 자리에 앉았을 때 '내가 수자원공사 상임감사를 그만두고 그걸(사무부총장) 맡을 테니 비켜 달라'고 해서 제가 알겠다고 하지 않았느냐"라며 "당이 무슨 나눠 먹는 초콜릿도 아니고 저는 정치 선배로 생각했는데 부끄럽고 불편하다"고 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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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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