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안성교육지원청 '맞손
[안성=뉴스핌] 이석구 기자 = 경기 안성시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2층 대강당에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안성교육지원청과 함께 지역 내 이주 아동을 위한 의료비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1일 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안성시 지역 내 체류 외국인 수가 경기도 내 상위권에 속해있는 데 반해, 비자만료나 건강보험 가입 불가 등의 이유로 의료지원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아동들이 증가하고 있어 의료소외를 예방하고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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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아동 의료비지원 업무협약식 모습[사진=안성시]2023.11.11 lsg0025@newspim.com |
주요 협약에는 안성시청과 교육지원청에서 치료가 필요한 아동을 발굴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연계하면, 안성병원에서는 해당 아동에게 1인당 200만원의 범위 내에서 입원비와 외래비를 지원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여기다 시는 통역지원을 통해 언어소통의 문제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차별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이날 임승관 병원장은 "안성병원은 사각지대 이주아동에게 폭넓은 의료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러시아어와 베트남어 등 8개 국어 통역이 가능한 의료통역봉사회를 발족하는 등 소외없는 건강사회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보다 많은 대상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보라 안성시장은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법적인 보호와 의료적인 지원에서 배제되어 기본적인 보호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 아동들을 위해 경기도의료원과 교육지원청이 함께 협력하여 모든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lsg00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