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토트넘 캡틴이자 역대 슈퍼스타 중 한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혔다. 영국 매체 90min은 14일(한국시간) "1992년에 창설된 EPL은 역사상 가장 위대했던 축구 선수들의 산실이었다. 에릭 칸토나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까지 영국 축구 팬들을 매료시킨 역대 최고 선수는 누구일까"라며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선수 톱 50을 선정하고 50위부터 역순으로 10명씩 공개할 예정이다.
90min는 50위 손흥민의 이름을 가장 먼저 거론하며 "EPL 골든 부츠(득점왕), 이번 시즌의 EPL 골 상을 받았고 지난 몇 년간 PFA(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 올해의 팀에 들었다. 케인이 떠난 후 토트넘의 캡틴이자 리더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여전히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슈퍼스타 중 한 명이다"라고 썼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손흥민이 지난 28일 팰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리그 8호골을 터뜨리고 원정팬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2023.10.28 psoq1337@newspim.com |
90MIN이 선정한 EPL 역대 41위는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다. 그 뒤로 솔 캠벨, 세스크 파브레가스(이상 은퇴)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테디 셰링엄, 맷 르티시에, 에드윈 판 더 사르, 이안 라이트, 다비드 지놀라(이상 은퇴) 등 레전드 선수들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현역 선수로는 마네와 바디가 손흥민과 함께 50위 안에 들었다.
8년간 EPL 통산 111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디온 더블린(은퇴) 마네와 역대 득점 24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다소 부진했음에도 10골을 넣으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시즌 토트넘 주장으로 임명된 뒤 12경기 8골로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13골), 살라(10골)에 이어 자로드 보웬(웨스트햄)과 득점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역대 4번째 E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2016년 9월 처음으로 EPL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한 손흥민은 2017년 4월, 2020년 10월에도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이달의 선수상을 네 차례 받은 역대 선수는 아스날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앨런 시어러 등이다. 현역 선수로는 브루누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시포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가 네 차례 영광을 누렸다.
이 부문에서 손흥민 위로는 6명뿐이다.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가 다섯 차례, 스티븐 제라드와 크리스타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여섯 차례,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일곱 차례로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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