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등 요양서비스 제공…내년 1월 입소 개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가 노인요양시설로 최초 설립한 '세종시립요양원'이 오는 30일 조치원에서 개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세종시립요양원'은 치매 국가책임제에 따라 치매노인 돌봄을 강화하고 가족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공립 치매전담형 요양시설로 건립이 추진됐다.
구 시립의원 뒷편에 신축한 세종시립요양원.[사진=세종시] 2023.11.23 goongeen@newspim.com |
요양원은 연기군 시절 도서관으로 지어 세종시가 되면서 시립의원으로 쓰던 조치원읍 평리 건물의 1층과 2층을 리모델링하고 뒷편 부지에 4층 건물을 신축해 연결해 연면적 2169㎡ 규모로 건립됐다.
총 64억 7000만원을 들여 2021년 8월 착공해 1년 7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올해 3월 준공했다.
세종시는 올해 8월 세종시사회서비스원과 5년 동안 시립요양원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최상의 요양서비스 제공을 위한 제반 사항을 준비하기 위해 30일 개원하고 내년 1월부터 노인들의 입소를 예정하고 있다.
입소 정원은 치매전담실 12명, 일반실 32명 등 44명이며 종사자는 시설장과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사 등 30명 수준으로 계획하고 있다.
세종시립요양원은 입소자가 심리적 안정감을 가질 수 있도록 실마다 편의시설이 갖춰진 유니트 구조를 적용했으며 추후 경험이 풍부한 전문인력을 활용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시립요양원 앞쪽 구 시립병원. 2023.11.23. goongeen@newspim.com |
한편 시립요양원이 건립된 부지에는 요양원과 세종시 광역치매센터 및 세종시사회서비스원이 운영하는 북부종합재가센터가 함께 있어 앞으로 이 곳에서 노인성 질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완식 세종시 보건복지국장은 "세종시립요양원 개원으로 치매 등 질환을 가진 노인들에게 편안한 환경에서 전문적인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치매노인 돌봄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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