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고혈압 유병률 전년비 1.7%p 상승
여자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2.3%p↑
남자‧여자 월간 폭음률 모두 증가 추세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30대~50대 남자 2명 중 1명이 비만으로 나타나 청‧장년층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질병관리청은 8일 '국민건강영양조사 제9기 1차년도(2022) 결과발표회'를 개최하고 국민의 만성질환 유병 건강 행태에 관한 2022년 통계를 발표했다.
19세 이상 성인 대상으로 조사한 작년 비만, 고혈압,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2021년 대비 증가했다. 2021년 대비 작년 비만 유병률은 남자는 전 연령대에서, 여자는 20대에서 증가했다.
[자료=질병관리청] 2023.12.08 sdk1991@newspim.com |
'2022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30대~50대 남성 2명 중 1명은 비만이다. 지난해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47.7%로 2021년 대비 1.4%포인트(p) 증가했다. 여성 비만 유병률은 25.7%로 2021년 대비 1.2%p 감소했다. 여성의 경우 전반적으로 감소해지만 20대 비만 유병률은 2021년 15.9%에서 작년 18.2%로 2.3%p 증가했다.
작년 고혈압 유병률은 남자 26.9%, 여자 17.0%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남자는 1.7%p 증가했고 여자는 큰 변화가 없었다. 특히 남자의 경우 50대 고혈압 유병률이 2021년 35.8%에서 2022년 41.6%로 많이 증가했다.
반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 증가 폭은 남자보다 여자에서 컸다. 작년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남자 20.9%, 여자 22.6%를 기록했다. 2021년에 비해 남자의 유병률은 큰 변화가 없었지만 여자의 경우 2.3%p 증가했다.
음주율도 다시 증가했다. 고위험음주율은 2022년 남자 21.3%, 여자 7%를 기록했다. 2021년 대비 남자는 1.6%p 증가했고 여자는 비슷했다. 월간 폭음률도 남자 48.8%, 여자 25.9%로 전년 대비 남자는 1.8%p, 여자 1.8%p 높아졌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30~40대의 건강 악화와 50대 이상 만성질환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예방을 위해 청장년층의 건강 위험요인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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