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멕시코 중앙은행(방시코)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14일(현지시각) 방시코는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역대 최고 수준인 1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6번째 연속 동결 결정이다.
인플레이션 전망이 불확실해 일단은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는 게 방시코의 동결 이유다.
멕시코의 최대 교역 파트너인 미국으로의 수출이 개선되고 내수도 강력해 방시코의 예상보다 인플레 파이팅 소요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에 금리 인하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캐피탈 이코노믹스 신흥시장 부수석 이코노미스트 제이슨 터비는 이번 결정에 대해 방시코가 "매파적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년 2월 방시코가 완화 사이클을 시작할 것이란 기대는 후퇴했고, 금리는 더 더디게 내려올 것 같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브라질이나 칠레가 인플레 둔화를 이유로 금리 인하에 나섰지만 방시코는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멕시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4.26%로 2021년 2월 이후 최저로 둔화됐다가 11월에는 4.32%로 소폭 상승했다. 근원 인플레이션의 경우 11월 중 5.3%로 낮아졌다.
멕시코 페소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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