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CES2024] 곽노정 하이닉스 사장 "HBM 주도권, 고객과의 소통이 핵심"

기사입력 : 2024년01월09일 06:42

최종수정 : 2024년01월09일 08:08

하이닉스 미디어컨퍼런스 개최...곽 사장 첫 간담회
"D램 재고 조정 1분기에 변화...낸드는 2~3분기 중"

[라스베이커스=뉴스핌] 김지나 기자 = "SK하이닉스가 HBM에 우월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었던 근본적인 이유는 고객들과 밀접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체적으로 기술을 꾸준하게 성장시켰기 때문입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사장)은 8일(미국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AI의 원동력 메모리반도체'를 주제로 미디어 컨퍼런스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미디어 컨퍼런스는 곽 사장이 2022년 3월 SK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올라선 이후 약 2년만에 처음 갖는 미디어 컨퍼런스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미디어 컨퍼런스에 주제가 'AI의 원동력 메모리반도체'인 만큼, 행사에선 SK하이닉스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HBM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HBM은 서버 등 고용량 데이터 처리에 특화된 반도체로 AI 시장 개화와 맞물려 지난해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HBM 시장 개화 시기와 맞물려 적기에 HBM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며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왔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SK하이닉스 AI 미디어 컨퍼런스' 행사장에서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이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곽 사장은 HBM 시장 주도권을 가져가기 위한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 "HBM 관련 내부 역량을 결집해 HBM 관련 새로운 조직을 만들었다"면서 "이 조직을 더 가속화 시키려는 전략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것을 통해 HBM 시장에선 계속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장 취임 이후 가장 큰 고충에 대해선 반도체 산업을 둘러싼 메크로 환경이 예상하기 힘든 정도로 빠르게 바뀐 부분을 지목했다.

곽 사장은 "반도체 업계 특히 메모리 반도체 업계가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상황들을 겪으면서 여러가지 고충이 있었다"면서 "예상하기 힘들 정도로 메크로 환경이 빠르게 바꼈고, 지역 크리티컬 양상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경영진이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왼쪽부터) SK하이닉스 김주선 AI 인프라 담당 사장, 김종환 D램 개발 담당 부사장,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 김영식 제조기술 담당 부사장, 최우진 P&T 담당 부사장. [사진=SK하이닉스]

중국의 사업 리스크에 대해선 "메모리 업황이이란 것이 제품에 포커싱 되기 보단 메크로 변수를 잘 이해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 졌다"면서 "그룹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패키지 형태로 가져가기 위해 사내 테스크포스를 구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 중국 사업을 어떻게 운영해 나갈 지에 대해선 좀 더 구체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하반기부터 이어지고 있는 메모 반도체 감산의 종료 시점에 대해서 곽 사장은 "D램의 경우 1분기에는 변화를 줘야할 것 같고 낸드플래시의 경우 2~3분기가 지난 후 시장 상황을 보며 대응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낸드의 시황 개선 속도가 느리지만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 같다"면서 "D램은 특정 제품 수요가 취약한 부분은 공급 조절을 해 나갈 것이고, 낸드는 제품별로 차등을 둬서 감산을 풀고 생산을 줄이는 쪽으로 탄력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미국시간) 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미디어 커퍼런스장. 이날 SK하이닉스는 'AI의 원동력 메모리반도체'를 주제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사진=김지나 기자]

 

 

abc12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