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1위 리튬업체인 간펑(贛鋒)리튬이 현대자동차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간펑리튬은 18일 저녁 선전(深圳)거래소 공시를 통해 현대차와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간펑리튬과 그 자회사는 현대차에 자동차 2차전지용 수산화리튬 제품을 공급하며, 각 연도별 공급수량은 협의에 따라 집행하고, 실제 구매수량 및 판매금액은 최종 구매주문을 기준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시에 공급량과 공급가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공급기간은 지난 1일부터 2027년 12월 31일까지 4년간이다.
간펑리튬은 "본 계약은 현대차와 상호 윈윈하는 입장에서 체결됐으며, 현재 리튬 시장 상황이 충분히 고려됐다"면서 "이번 공급계약 체결로 간펑리튬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중국의 또 다른 리튬업체인 성신(盛新)리튬은 지난 10일 공시를 통해 자회사인 성웨이궈지(盛威国际)가 현대차와 수산화리튬 공급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 공급기한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4년이며, 서면협의에 따라 연장할 수 있도록 했다. 성신리튬은 공급물량과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다. 성신리튬은 중국 내 5위 리튬업체다.
한편, 현대차는 2020년부터 남양연구소 산하에 배터리 개발 전문 조직을 운영하며 배터리사업 내재화를 준비해왔다. 2021년 1월에는 기존 배터리 개발 관련 조직을 통합해 '배터리 개발센터'를 출범하고 향후 10년간 9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간펑리튬의 전람회 부스 모습[사진=바이두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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