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반미' 행보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을 방문해 더욱 깊은 협력을 강조했다.
왕이 정치국위원은 18일(현지시간) 브라질의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 회담을 진행했다고 중국 신화사가 19일 전했다.
왕 위원은 "올해는 중국과 브라질의 수교 50주년이며, 최근 양국의 협력 분야는 지속 확장됐으며, 지난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의 역사적인 중국 방문이 이뤄졌었다"면서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해 우호 협력이 넓어지는 다음 50년을 맞이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 위원은 "양국은 전면적전략동반자관계를 더욱 격상시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자"고 말했다.
왕 위원은 "중국은 브라질이 국제문제에 더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지지하며, 브라질과 협력해 공동번영을 이끌어나가기를 바란다"며 "조만간 개최될 제4차 중국 브라질 외교장관급 전면 전략 대화에서 양국의 광범위한 의제에 대해 더욱 깊은 소통을 하겠다"고 발언했다.
왕 위원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 튀니지, 토고,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했으며, 이어 18일 남미의 브라질을 찾았다. 이후 자메이카를 방문한 후 22일 중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왕이 중국공산당 정치국위원이 18일 브라질리아에서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장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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