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보건환경연구원, 본류 12곳·지류 10곳 수질조사 결과 발표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의 중심 하천인 미호강 수질이 다소 개선된으로 나타났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2월~2월까지 진행한 호강 수질조사 결과 BOD 기준 하천 수질 Ⅱ등급인 '약간 좋음' 수준을 보였다고 24일 밝혔다.
미호강.[사진=뉴스핌DB] |
이번 조사는 미호강의 수질 상태와 변화 추이, 주 오염 구간을 파악하기 위해 최상류 지점인 음성군 삼성면에서부터 병천천이 합류되는 청주시 오송읍 지점까지 미호강 본류 12개 지점과 청주 무심천 등 유입 지류하천 10개 지점을 선정해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하천의 오염정도를 나타내는 대표적 지표인 BOD(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 농도는 지점별로 다소 차이가 있지만 본류 12개 지점의 평균 농도 2.6 mg/L로 하천 수질 등급 기준 Ⅱ등급(약간 좋음)으로 나타났다.
최하류 지점인 미호강교의 BOD농도는 평균 3.0 mg/L로 지난 10년간 평균 농도 3.5 mg/L(2.8~4.0 mg/L)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본류 구간별로는 최상류 지점에서 평균 BOD 1.3 mg/L로 Ⅰ등급의 깨끗한 수질을 유지하다 모래내천, 냇거름천, 도청천, 성산천 등 소하천이 합류하면서 오염도가 급상승하고, 칠장천과 한천 합류지점까지 유지했다.
이후 백곡천과 초평천이 합류된 후 오염도가 다소 낮아지다가 여천보를 지나 보강천과 무심천이 합류된 후 다시 오염도가 상승하여 하류까지 지속되는 추세를 보였다.
또 미호강의 수질은 계절적 특성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는데 갈수기이며 농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3월부터 6월까지 BOD농도가 4.2~5.3 mg/L로 Ⅲ~Ⅳ등급(보통~약간 나쁨)의 수질을 기록해 이 시기에 수질오염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미호강 유입 지류하천 중에서는 칠장천, 한천, 보강천, 성암천, 무심천, 병천천의 오염도가 높고, 계절에 따른 변동폭도 컸다.
본류 구간 중 오염도가 급상승하는 상류 지역의 경우 축산계, 토지계 비점오염원의 오염부하량이 높아 축산 농가의 방치 축분 관리, 논과 밭의 적정 시비 관리, 자동물꼬시스템 도입, 완충저류시설 설치 등 관련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현식 환경연구부장은 "충북의 중심 하천인 미호강의 수질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수질 개선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