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운동" 말하며 교사 혐의 부인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오전 의료법 위반 등 혐의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출석했다. 주 위원장은 '집단사직 공모혐의' 등을 받고 있다.
주 위원장은 "작년 4월 윤석열 대통령께서 미국 국빈 방문 당시 하버드대 연설에서 전 세계는 허위 선동과 가짜 뉴스에 의하여 자유와 민주주의가 훼손당하고 있다고 말한 것을 기억한다"며 "우리 의사들은 오늘날 우리 의사들의 이런 저항이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에 맞서 싸우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이 6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
이어 "두려울 것도 감출 것도 숨길 것도 없기 때문에 떳떳이 조사받겠다"며 "2024년 의사들의 움직임은 '비폭력, 무저항, 자발적 포기 운동'이라고 명명했다. 정부가 더 이상 의사들의 자발적 포기 의미를 훼손시키지 말고 빨리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고집을 꺾기 바란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주 위원장은 "MZ세대 의사들은 우리 세대와 완전히 다른 신인류이다. 선배들이 나서서 무엇을 시킨다고 들을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집단행동 교사나 방조 등의 행위를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대한의사협회 전현직 간부 5명에 대해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지난 1일에는 의협회관과 서울시의사회관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노환규 전 의협회장은 오는 9일 오전 10시에,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과 박명하 조직위원장은 오는 12일 오전 10시에 경찰 조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당초 7일이 출석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