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리튬 1위 업체인 간펑(贛鋒)리튬이 호주의 리튬 업체인 '필바라 미네랄스(이하 필바라)'와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간펑리튬은 25일 저녁 거래소 공시를 통해 필바라와 합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공시에 따르면 양사는 리튬화학공장 공동 설립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함께 진행하기로 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타당성 조사 결과에 따라 양사가 지분 5:5의 합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중국 매체들은 양사가 연간 3만2000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 공장 건설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타당성 조사는 내년 3분기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타당성 조사에는 탄산리튬 생산공정 및 공장 입지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입지로는 우선적으로 중국이나 호주를 고려하며, 기타 국가 역시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간펑리튬은 오랜 기간 동안 필바라와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다. 2017년 양사는 처음으로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간펑리튬은 매년 16만톤의 리튬 휘석 정광을 구매해 왔다. 이어 지난 1월 구매량을 31만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한편, 필바라는 서호주에 위치한 필강구라 리튬광산 지분 100%를 보유한 광산개발 전문 기업이다. 포스코그룹이 2018년 필바라의 지분 4.75%를 매입해 보유 중이다.
간펑리튬 R&D 센터 전경 [사진=간펑리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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